“밍글로바” 인사말로 시작된 조치원소방서의 미얀마 근로자 소방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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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정재우 기자] = 조치원소방서(서장 이진호)는 취업을 앞둔 미얀마 근로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9일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리튬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국인 근로자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온 것과 관련해 유사사고를 방지하고자 추진됐다.
당시 사고 조사 결과 인명대피에 실패한 것이 참사의 원인으로 밝혀지자 소방청은 고용노동부와의 협의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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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을 맡은 소방서는 미얀마어로 제작된 소방안전교육 리플릿을 배부하고 “밍글로바”(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교육을 시작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육은 ▲119신고 요령(통역 서비스)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 시 대피요령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 실습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 비치 당부 등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진호 서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각 나라의 언어로 된 맞춤형 안전매뉴얼 보급 등으로 화재 등 각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