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인천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인천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재현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인천소방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인천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박재현입니다. 중앙119안전센터에서 화학사고 대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소방관이 되고 싶긴 했습니다. 그러나 학창시절엔 그 꿈이 옅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소방관련학과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다시 소방관이란 꿈에 불을 지폈습니다. 단순 돈을 버는 직업보단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평소 가치관과 잘 맞아 소방관을 선택했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021년부터 약 2년 준비했어요. 첫 시험은 필기에서 낙방했고 두 번째에 합격했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첫 번째 필기시험은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시험 땐 혼자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는데요. 집에서 공부하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한 분이 아닌 다양한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자신이 어떤 공부방법과 잘 맞는지를 미리 파악해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소방학개론> 이 과목은 원소 기호 등 단순 암기와 수학식 계산 등 문제 유형이 여러 개 있습니다. 한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유형별로 분리해 공부했습니다. 외워야 할 건 최대한 자주 봤고 계산문제도 따로 뽑아 여러 번 풀어봤습니다.
<소방관계법규> 말 그대로 달달 외웠습니다. ‘못’, ‘안’ 등 한 글자로 정답이 갈리기 때문에 암기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총론> 판례 위주로 많이 공부했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필기시험 기간엔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연습했습니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은 집에서 했고 왕복오래달리기는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을 탔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난 후엔 체력학원에 등록해 각종 스킬을 익혔습니다.
6. 시험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방법이 있다면? 공부하다 집중이 안 될 땐 노래를 들었습니다. 3~4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한 곡을 오롯이 듣고 난 후엔 집중이 잘 됐습니다.
일요일 오후는 푹 쉬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거나 주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수험기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페이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학원에 다녔습니다. 체력시험을 같이 준비한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스터디가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스스로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질문이기에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빨간불일 때 건널목을 건넌 적이 없고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그때 필기시험 일주일을 앞두고 코로나에 걸렸는데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불합격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그런데 더더욱 소방관을 해야겠더라고요. 주위 사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습니다.
10. 소방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책임감과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은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시민을 구조하는 직업입니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소방관으로 근무하기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을 믿고 열심히 준비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으로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해온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소방관이 돼 있을 거예요. 그때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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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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