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2년 경기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안산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기태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2년 소방공무원 경기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해 현재 경기 안산소방서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 중인 소방사 박기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친누나와 동남아 배낭여행을 하던 중 누군가 물에 빠져 제가 직접 구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인생에서 처음으로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부터 사람을 직접 구하는 소방관이란 직업에 관심이 생겼고 도전하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되셨고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2021년 9월부터 약 7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소방학개론ㆍ소방관계법규>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암기 과목입니다. 그렇기에 개념을 여러 번 보는 게 중요합니다. 기본서 한 권을 단권화 작업해 확실히 아는 부분과 헷갈리는 부분을 구분했습니다. 여러 번 보다 보면 나중엔 하루 이틀 만에 기본서 1회독이 가능해집니다. 하루 1회독이 되면 너무 지엽적인 부분 말고는 헷갈리는 부분이 없어지게 될 겁니다.
<행정법총론> 생애 처음 보는 조문과 판례로 겁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너무 다 이해하고 암기하겠다는 생각보단 마음을 조금 비우고 강의를 끝까지 수강하는 걸 추천합니다. 간혹 진도를 나가다가 앞 개념이 헷갈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목은 개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들이 많기에 잊어버렸거나 헷갈린다고 절대 앞으로 돌아가지 말고 끝까지 진도를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행정법총론 역시 단권화 작업을 통해 헷갈리는 판례를 체크하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 빠르게 회독할 수 있는 작업을 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4.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처음 공부를 시작한 9월부터 11월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체력학원에 다녔습니다. 필기시험 후엔 일주일에 두 번 체력학원을 갔습니다. 기계의 감과 점수가 잘 나오는 방법을 빠르게 터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좌전굴은 너무 무리해서 연습하면 부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시험 직전에 급하게 준비하기보단 평소 공부하는 중간마다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5. 시험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방법이 있다면? 매일 혼자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하루를 보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가 물론 중요하지만 휴식하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됩니다.
매주 일요일엔 잠을 실컷 잤습니다. 혼자 카페에서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 재충전의 시간이 나머지 6일 동안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안할 땐 노트에 다짐을 적으며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체력시험에서 만난 사람들과 스터디를 꾸렸습니다. 각자 예상 질문지와 면접자료들을 준비해서 일주일에 한 번 모의면접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답변이나 자기소개 시 서로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억양이나 목소리, 표정 등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주며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번 필기시험이 제일 어려운 경험이었고 극복해서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면접관분들께서 극복을 잘했다며 칭찬해주셨습니다. 면접 시 너무 긴장한 상태보단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공부하다 보면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다독였고 미래의 소방관이 된 제 모습을 상상하며 즐겼습니다.
9. 소방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며 성실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합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수험기간 흔들릴 때마다 되뇌이던 글귀입니다. 수험생활은 혼자 이겨내야 하는 싸움입니다. 많은 공부법과 운동방법이 있겠지만 스스로 맞다고 생각한 방향을 설정했다면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현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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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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