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관리자 4명 중 1명, 직무 시 문제로 ‘겸직 이중적 업무 부담’ 꼽아소방안전원, 직무수행 실태조사… 협업 종사자 632명 대상
[FPN 최누리 기자] = 소방안전관리자 4명 중 1명이 직무 수행 시 문제점으로 겸직에 대한 이중적 업무 부담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방안전원(원장 이상규, 이하 안전원)은 소방안전관리자 근무 여건과 처우 등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첫 실태조사다. 안전원은 현재 현업 종사자인 소방안전관리자 632명을 대상으로 근무 여건과 처우, 만족도, 직무 수행 시 필요한 개선 사항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직무 수행 시 문제점으로 겸직에 대한 이중적 업무 부담이 전체 응답자의 2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술 능력 부족 18.4, 낮은 임금ㆍ보수 13.2, 관계인 무관심ㆍ비협조 13.1,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부담 12.5, 경영자의 재정지원 부족ㆍ 무관심 10.5, 책임감 부족 8.9% 등으로 집계됐다.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중 매년 수행하는 소방훈련은 소화설비 사용(25.7), 대피(23.5), 119 신고ㆍ화재 발생 상황 전파(21.5), 건축물 내부 구조 정보ㆍ구조대상자 등 정보전달(9.9),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8.8), 지휘ㆍ소방차 유도(6.3), 기타(4.3%) 등의 순이었다.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에 대한 별도 수당 지급 시 지급액은 보통 10만원 이하(65.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무시간은 주로 주간에 업무(90.7%)를 수행하고 있고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인 중 관리자(62.8%)가 소방안전관리자에 선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규 원장은 “앞으로도 관련 실태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소방안전관리자의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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