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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전국 주요 소방장비 보강에 예산 2014억원 집행한다

개인보호장비 538억 8100만원ㆍ기동장비 1475억3100만원 편성
주요 소방장비 얼마나 살까… 올해 년도 장비 보강 계획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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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5/01/24 [10:44]

[집중조명] 전국 주요 소방장비 보강에 예산 2014억원 집행한다

개인보호장비 538억 8100만원ㆍ기동장비 1475억3100만원 편성
주요 소방장비 얼마나 살까… 올해 년도 장비 보강 계획 집중분석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5/01/24 [10:44]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이 대응하는 재난 형상은 나날이 커지면서 복잡해지고 있다. 소방장비는 현장대응력의 핵심 요소다. 현장 대원의 안전과 대응역량에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지속적인 보강과 교체가 필요하다. 만약 제때 보강되지 않으면 현장 대원의 안전은 물론 국민에게 제공하는 소방서비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시도별 개인보호장비와 기동장비의 보강 계획을 들여다봤다. 예산은 일부 변경의 여지가 있는 예정적 계획이다. 전체적인 예산 규모와 보강 장비의 숫자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전제한다.

 

다만 전년도 예산과 시도별 소방력 보유 현황, 미래 소방수요 등을 파악해 산정한 결과물이 예산에 담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소방관서에서 올 한해 주요 소방장비를 얼마나 보강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임은 분명하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올해 구매하는 개인보호장비와 기동장비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에서 주요 소방장비 보강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1938억원 규모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2025년도 주요 소방장비 구매 계획’을 집계한 결과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방화헬멧, 안전화, 방화장갑, 방화두건, 안전장갑 등 7종 개인보호장비 10만4784점 구매에 538억8100만원을 투입한다.

 

기동장비는 펌프차와 물탱크차, 무인방수차, 소방화학차, 화생방대응차, 고가차, 소형사다리차, 구조차, 구급차, 재난지휘차, 재난현장지원차, 조명배연차 등 총 592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예산은 1475억3100만원을 편성했다. 

 

기동장비의 구매 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물탱크차 보강이 10대 줄었지만 구급차와 재난지휘차는 각각 58, 28대 증가했다. 구조차와 재난현장지원차도 지난해보다 10대가량씩 구매량이 증가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분석한 전국 주요 소방장비의 보강 계획을 공개한다.

 

462억5400만원 투입해 개인보호장비 보강… 총 10만4784점 구매   

▲ 2025년 시도 소방본부 개인보호장비 보강 계획

 

지난해 전국 소방관서에서 개인보호장비 확충에 투입한 예산은 약 511억6100만원이다. 올해는 10%가량 축소된 462억54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 공기호흡기

 

▲ 공기호흡기 = 공기호흡기는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줄 역할을 하는 장비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269억4100만원을 투입해 등지게와 용기, 면체, 보조마스크 등 구성품을 보강한다.

 

등지게를 가장 많이 보강하는 곳은 경남으로 686개를 구매한다. 그 뒤를 이어 경기 671, 경북 357, 강원 214개 순이다. 

 

용기는 경기가 1008개로 구매량이 가장 많다. 경기 못지않게 수량이 많은 곳은 경북과 광주로 각각 817, 786개를 보강할 예정이다.

 

인천과 경기의 경우 면체와 보조마스크 구매량이 타 시도보다 월등히 많다. 인천은 면체 2430, 보조마스크 1467개, 경기는 면체 2215, 보조마스크 1075개를 구매할 예정이다. 서울은 지난해 구매하지 않았던 보조마스크에 집중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59개를 보강할 예정이다.

 

                                                                                  ▲ 방화복     

 

▲ 방화복 =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불꽃이나 열, 이물질 등으로부터 소방관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장비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총 1만4031벌을 구매한다.

 

올해는 경남이 3457벌로 수량이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서울 1726, 전남 1232, 경기 1132, 경북 915, 충북 817벌 등 순이다. 

 

▲ 방화헬멧 =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떨어지거나 날아오는 물체 등에 부딪힘 또는 추락 시 충격으로부터 소방관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보호구로 27억3800만원을 투입해 총 6831개를 보강할 계획이다.

 

수량은 경남이 1524개로 가장 많다. 경기 1272, 인천 538, 대구 520, 경북 455, 전북 411개 등을 구매한다.

 

▲ 방화신발 =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발 보호를 목적으로 착용하는 보호구다. 전국적으로 27억3700만원을 투입해 1만3991개를 보강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가 4089개로 가장 많이 구매한다. 그 뒤를 이어 인천 3146, 서울 1280, 경남 1094, 충북 939, 경북 750, 부산 420개 등 순이다.

  

▲ 방화장갑 = 소방관의 손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장비다. 전국적으로 1만1641개 구매에 30억9700만원을 편성했다.

 

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다. 전체 수량의 1/5에 해당하는 2273개를 보강한다. 인천도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많은 1647개를 구매한다. 이어 경북 1245, 경남 1231, 충북 921개 등 순이다. 

 

▲ 안전장갑 = 화재를 제외한 현장 활동 시 착용하는 장비로 1만3681개를 보강하기 위해 14억4900만원을 투입한다.

 

경기가 3135개로 수량이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서울 2080, 경북 1889, 인천 1308개 등 순이다. 유일하게 울산은 올해 안전장갑 보강 계획이 없다.

 

                                                                                ▲ 방화두건     

 

▲ 방화두건 =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방화두건은 지난해보다 수량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14억3700만원을 투입해 1만3584개를 보강한다. 

 

올해도 경기가 4878개로 구매량이 가장 많다. 인천 1647, 경남ㆍ서울 각 1160, 충북 1047, 경북 745, 부산 520개 등을 보강한다. 

 

기동장비 예산 20%가량 증가… 올해 1475억3100만원 편성

▲ 2025년도 시도 소방본부 주요 기동장비 보강 계획

 

올해 기동장비 구매에 편성된 예산은 1475억31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에 따르면 물탱크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구매량이 10대 줄었다. 하지만 구급차와 구조차, 지휘차 등의 수량이 많이 증가했다. 

 

▲ 펌프차(펌프ㆍ산불 진화) = 화재진화를 주목적으로 소방펌프와 물탱크, 폼탱크 등을 갖춘 차량이다. 예산은 385억2100만원 규모로 전국에서 총 109대를 구매한다.

 

올해는 경기와 전남이 가장 많은 12대를 보강한다. 충북과 경남은 11대씩을 구매한다. 창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펌프차 보강 계획이 없다. 

 

▲ 물탱크차 = 화재 등의 재난 현장에 급수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차량이다. 58억3200만원을 투입해 17대를 보강한다.

 

구매를 추진하는 곳은 경북 4, 경기ㆍ대구ㆍ대전ㆍ충남 각 2대, 서울ㆍ부산ㆍ광주ㆍ세종ㆍ제주 각 1대 등이다. 인천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창원은 구매 계획이 없다.

 

                                                                               ▲ 무인방수차   

 

▲ 무인방수차(무인방수ㆍ무인파괴방수) = 대형 물류창고와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소방 활동 동선을 확보하고 파괴방수 진압까지 가능한 무인방수차는 96억9900만원을 투입해 7대를 구매한다. 도입을 추진하는 시도는 대구와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으로 모두 신규 도입이다.

 

▲ 소방화학차(일반ㆍ내폭ㆍ고성능) = 유류나 가스 등 특수화재 대응을 위한 포소화약제와 분말소화장치 등이 탑재된 차량이다. 82억2200만원을 투입해 13대를 보강한다.

 

경북이 3대로 구매량이 가장 많다. 전남이 2대, 부산ㆍ인천ㆍ울산ㆍ경기ㆍ충남ㆍ전북ㆍ경남ㆍ제주에서 각 1대씩 보강할 예정이다.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생방대응차도 보강한다. 차량 구매에 편성된 예산은 17억원이다. 

 

                                                                                  ▲ 고가차

 

▲ 고가차(사다리ㆍ굴절) = 건축물 등에서 발생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을 위한 차량으로 차대에 사다리나 붐 형태의 연장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161억2300만원을 들여 총 17대를 도입한다.

 

광주는 올해 3대를 보강한다. 서울ㆍ경기ㆍ충남ㆍ전남 각 2대, 인천ㆍ울산ㆍ세종ㆍ충북ㆍ전북ㆍ경남은 각 1대씩이다.

 

▲ 소형사다리차 = 무한 회전이 가능한 사다리(붐) 형태의 연장구조물이 탑재돼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소방 활동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차량이다. 24억9100만원을 투입해 5대를 보강한다. 구매를 추진 중인 소방본부는 세 곳으로 충남 3, 대구ㆍ대전 각 1대씩이다.

 

▲ 구조차(공작ㆍ버스ㆍ산악ㆍ생활안전ㆍ구조견) = 차대에 크레인이나 윈치 등을 고정해 인명구조 등의 소방 활동에 사용하는 차량이다. 110억6900만원을 투입해 총 52대를 구매한다.

 

올해는 경기가 가장 많은 10대를 보강한다. 뒤를 이어 서울 9, 광주ㆍ경북 각 7, 전남 5, 창원 4, 인천 3, 대전 2, 대구ㆍ강원ㆍ충북ㆍ충남ㆍ제주가 각 1대씩 도입한다.

 

                                                                                   ▲ 구급차  

 

▲ 구급차(특수ㆍ음압) = 응급환자 이송 등 구급 활동에 사용되는 구급차는 올해 282대를 보강한다. 이를 위해 416억4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38대를 구입한 경기는 올해 37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어 강원 34, 전남 27, 경북 24, 전북 23, 서울ㆍ부산 각 22, 경남 17, 충남 15, 충북 13, 인천 12, 대구 10, 대전ㆍ창원 각 7, 광주 6, 제주 4, 세종 2대다. 울산만 올해 구급차를 보강하지 않는다.

 

▲ 재난지휘차 = 각종 재난 현장에서 현장 지휘와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차량으로 68억1400만원을 투입해 51대를 보강한다. 

 

서울이 12대로 가장 많고 경남이 7, 부산ㆍ대전 각 6, 강원 5, 충남 4, 인천 3, 경기ㆍ경북ㆍ제주 각 2, 전남ㆍ창원이 각 1대씩 구매한다. 

 

▲ 재난현장지원차 = 23억4400만원을 투입해 총 12대의 재난현장지원차를 도입한다. 경남이 가장 많은 4대를 계획 중이다. 경기 3, 부산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전남도 각 1대씩 보강한다.

 

                                                                                ▲ 조명배연차

 

▲ 조명배연차(조명ㆍ배연ㆍ조연) = 송풍장치와 조명장치를 탑재한 차량이다. 인천ㆍ대전ㆍ경기에서 각 1대씩 보강한다. 편성된 예산은 12억600만원이다. 

 

▲ 화재조사차(일반ㆍ첨단) = 화재진압 후 화재 경로를 추적해 불이 난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출동하는 차량이다. 23대 보강을 위해 18억6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 8, 경남 6, 경북 4, 광주ㆍ창원 각 2, 제주 1대씩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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