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부산 기장 반얀트리 리조트서 불… 6명 사망, 1명 부상

경찰 “배관 유지ㆍ보수 공간인 ‘PIT’실 배관 주변서 발화 추정”

광고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15:07]

부산 기장 반얀트리 리조트서 불… 6명 사망, 1명 부상

경찰 “배관 유지ㆍ보수 공간인 ‘PIT’실 배관 주변서 발화 추정”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2/14 [15:07]

▲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퍼지고 있다.  © 연합뉴스


[FPN 박준호 기자] = 부산시 기장군에 신축된 반얀트리 리조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의 반얀트리 리조트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1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 9만5862㎡에 달한다. 오는 5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란 명칭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B동 1층 배관 유지ㆍ보수 공간인 ‘PIT’실 배관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공사장 관계자가 불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오전 11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2시께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대원 466명과 펌프차, 고가사다리차, 헬기 등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화재로 인부 등 공사장 관계자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1층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소방활동을 하던 소방관도 입안에 열상을 입었다. 다만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사고 당일 현장브리핑에서 “현장 도착 당시 이미 불이 최성기였고 사망자 6명은 모두 1층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며 “가연성 단열재 때문에 화염과 연기가 확산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수백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4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발생 8시간 만인 오후 6시 53분께 모두 꺼졌다. 소방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반얀트리 화재 관련기사목록
광고
인터뷰
[인터뷰] 소방공사 분리발주 시행 4년, 기대와 현실의 간극… 문제는?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