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ㆍ항만시설 화재안전 상태 대체로 ‘양호’소방청, 지난해 철도ㆍ항만시설 183개 대상 화재예방안전진단 실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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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자가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이 지난해 철도와 항만시설에 대해 화재예방안전진단을 한 결과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예방안전진단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항과 철도, 항만시설처럼 재난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의 화재위험성을 조사ㆍ평가해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제도다. 소방뿐 아니라 건축과 전기, 가스ㆍ화공, 위험물, 소방교육ㆍ훈련 등 다양한 분야와 함께 화재위험요인을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화재안전진단 법적 진단 대상은 철도시설 162, 항만시설 21개소 등 총 183개소다. 그 결과 철도시설의 등급은 우수(A) 3, 양호(B) 146, 보통(C) 13개소로 분류됐다. 항만시설은 양호(B) 12, 보통(C) 8개소였다. 항만시설 1개소는 현재 등급 산정 중이다.
진단결과를 상세히 살펴보면 보수ㆍ보강, 권고사항 통보 건수는 총 1만893건이다. 소방이 59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1674, 건축 1529, 교육훈련 936, 가스ㆍ화공 622, 위험물 114, 기타 40건 순이었다.
소방분야의 주요 지적사항은 소화약제 부족과 스프링클러헤드 미설치, 주방 덕트 오일필터 미설치, 위험물 탱크 방유제 용량 부족 등이다.
건축분야는 방화구획ㆍ보행거리 부적합, 가연성 샌드위치패널 사용 등, 전기분야는 절연성능저하에 의한 탄화, 축전지 파열 등이 지적됐다. 가스ㆍ화공분야에선 가스누설경보기 고장, 고압가스시설 미허가, LPG가스용기 방치 등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화재ㆍ피난시뮬레이션을 통해 피난완료시간(RSET)이 허용피난시간(ASET)을 초과한 대상에 대해 피난계단 추가 설치 등을 권고했고 불시ㆍ무각본 소방훈련을 통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였다.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올해는 도시철도시설 560개소에 대해 화재예방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화재예방안전진단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선진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