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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전기차 화재, 알고 예방하면 걱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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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이창석 | 기사입력 2025/05/20 [11:04]

[119기고] 전기차 화재, 알고 예방하면 걱정 없습니다

미추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이창석 | 입력 : 2025/05/20 [11:04]

▲ 미추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이창석

요즘 거리에서 전기차를 보는 일이 흔해졌다. 연료 대신 전기로 달리고 배출가스가 없으니 환경에 좋고 유지비도 적게 든다. 하지만 전기차에는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화재 위험성’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소식을 접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과연 전기차는 안전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전기차 화재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엔진 대신 배터리로 움직인다. 이 배터리는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인데 훨씬 더 크고 강력하다. 이 배터리가 충격을 받거나 과열되면 내부에서 문제가 생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차 화재는 다음 몇 가지만 기억해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첫째, 배터리 관리 철저다.배터리를 충전할 때 제조사가 권장하는 충전 방식을 따르고 급속 충전을 너무 자주 하지 않도록 한다. 차량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키거나 100% 충전 상태로 보관하지 않고 적정 수준(50~80%)으로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

 

둘째, 배터리 정기 점검이다. 전기차 배터리 상태는 겉으로 보기가 어렵다. 차량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정기 점검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배터리 관련 경고등이 뜨거나 주행거리가 갑자기 줄어들면 꼭 점검을 받아보시길 권한다.

 

셋째, 정품 충전기와 인증된 충전소 이용이다. 너무 저렴해 품질이 의심되거나 제조처가 불분명한 충전기를 사용하면 불안정한 전류로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인증된 충전소에서 충전해야 한다.

 

넷째, 사고 후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 셀이 손상됐을 경우 겉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여도 내부 단락이 진행될 수 있다. 충돌 이후에는 반드시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기차는 더 안전하고 똑똑해지고 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차량 자체가 문제를 스스로 감지해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 전기차를 정확하게 알고 주의 깊게 사용하는 것이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작은 습관 하나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전기차는 미래의 교통수단이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걱정 없이 더욱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이동이 가능해진다. 안전한 전기차 생활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

 

미추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이창석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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