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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말기 졸속ㆍ보은성ㆍ알박기 소방인사 타당성 검토해야”

서현옥 경기도의원, 도의회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인사 부당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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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16:05]

“정권 말기 졸속ㆍ보은성ㆍ알박기 소방인사 타당성 검토해야”

서현옥 경기도의원, 도의회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인사 부당성 제기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6/11 [16:05]

▲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서현옥 경기도의원(평택3)이 발언하고 있다.  © 서현옥 의원실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정권 교체기에 단행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인사를 두고 졸속ㆍ보은성ㆍ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현옥 경기도의원(평택3)은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조직 내 균형과 신뢰를 훼손하는 인사가 경기도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 3월 12일 취임한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의 당시 인사가 적합ㆍ타당했는지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 시절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통상 3년가량 소요되는 소방정감 승진과 달리 1년 만에 진급했다는 점도 알박기 인사가 의심되는 정황이라는 게 서 의원 진단이다.

 

1420만 경기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중요 직책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임명이 정권 교체 과도기에 이뤄져 국회는 물론 경기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서 의원 설명이다.

 

서 의원은 “소방청은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뜻이라는 이유로 경남소방본부장이던 김재병 소방감을 이례적으로 빠르게 승진시킴과 동시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본청과 타 시도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경쟁자들이 있었음에도 발탁됐다는 점에서 ‘파격 승진’, ‘이해할 수 없는 인사’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소방청 주요 보직이 경남ㆍ부산 출신 인물로 집중되면서 일각에선 ‘경남청’, ‘부산청’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김 본부장의 출신지(경남 진주)와 무관하지 않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정권 말기의 졸속ㆍ보은성ㆍ알박기 인사는 조직의 사기를 꺾고 조직원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인사의 근본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로 인한 후유증은 조직 내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엔 정치적 외압이나 이해관계 개입이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며 “이제라도 새 정부가 이 같은 인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정당한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책임 있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인사권은 중앙정부에 있지만 경기도 또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행정 주체로서 도 차원의 합리적인 의견 표명과 제도 개선 건의,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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