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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철 벌 쏘임 예방과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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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만길 | 기사입력 2025/06/24 [10:11]

[119기고] 여름철 벌 쏘임 예방과 대처 방법

은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만길 | 입력 : 2025/06/24 [10:11]

▲ 은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만길

사람들의 본격적인 야외활동과 더불어 벌의 활동도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는 여름철이 다가왔다.

 

여름에는 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해 벌 쏘임 사고 또한 증가하게 된다. 벌 쏘임 사고는 자칫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지면을 빌어 벌 쏘임 예방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벌 쏘임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말벌집 근처 접근 금지다. 말벌은 공격성이 강해 벌집 반경 수 미터 이내로 접근만 해도 위협으로 인식할 수 있기에 벌들이 모여있는 장소는 피한다.

 

둘째, 벌 자극 금지다. 만약 벌이 접근하면 손으로 휘젓거나 도망치지 말고 조용히 몸을 낮춰 천천히 벗어나야 한다. 특히 말벌은 머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머리를 감싸고 자리를 이탈하는 게 안전하다.

 

셋째, 어둡고 짧은 의류의 착용은 지양한다. 검정ㆍ갈색ㆍ짙은 파랑 등은 말벌의 주의를 끌 수 있으므로 야외할동 시에는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어야 한다. 또 챙이 넓은 모자나 긴 소매ㆍ바지 착용으로 최대한 노출 부위를 줄이면 신체 보호에 도움된다.

 

넷째, 단 음식이나 술, 향수에 주의한다. 야외에서 단 음료나 주류, 향이 나는 제품은 벌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벌에 쏘인 후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게는 해당 부위 통증, 가려움, 부풀어 오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혈액순환계에 이상이 생기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상황에서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먼저 벌에 쏘였을 때는 즉시 현장을 이탈해야 한다. 벌에 쏘인 장소에 계속 머무르면 추가 벌 쏘임의 위험이 있음으로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만약 벌침이 있다면 핀셋이나 신용카드와 같은 납작한 도구를 이용해 제거한다. 상처 부위를 세척하며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하면 부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앞서 언급했듯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끝으로 벌집 발견 시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벌집이 제거될 수 있도록 조치받을 것을 당부드린다.

 

오늘 알아본 벌 쏘임 예방ㆍ대처법을 익혀 야외활동 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은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만길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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