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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국가 단위 119신고시스템 구축 본격 추진한다

소방청, IT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2027년~2029년까지 총 2598억원 투입
AI 탑재, 신고자 음성 분석해 위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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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7/14 [17:47]

세계 최초 국가 단위 119신고시스템 구축 본격 추진한다

소방청, IT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2027년~2029년까지 총 2598억원 투입
AI 탑재, 신고자 음성 분석해 위치 판단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7/14 [17:47]

▲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이 지난 9일 열린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사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이 앞으로 3년간 26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119신고시스템을 구축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소강당에서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40여 개의 국내 주요 IT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ㆍ기능적 요구사항을 구체화하고 세부 이행계획 마련을 위해 열렸다.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은 시도 별로 분산해 운영되는 119신고 접수와 출동지령 체계를 하나의 국가 단위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기존 시스템 도입 20년 만에 이뤄지는 전면 개편으로 변화된 사회 환경과 기술 발전을 반영해 신고부터 출동까지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정밀한 119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AI(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은 AI가 신고자의 음성을 분석해 사고 유형과 위치, 긴급성 등을 자동 판단한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신고자의 말을 놓치지 않고 핵심 정보를 추출해 접수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스템의 연속성과 안정성도 높였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 재난 상황에서 특정 지역의 상황실이 마비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즉시 백업이 가능해 전국 어디서든 장애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또 신고 위치 행정구역별로 관할권이 정해진 기존과 달리 가장 가까운 인력과 장비를 자동 계산해 배치하는 기능이 구현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은 재난대응 시간 단축, 사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조치로 국민 일상에 직간접적인 변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음성뿐 아니라 텍스트와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신고를 AI가 인식ㆍ처리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안전 취약 계층에게도 실질적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소규모 도시국가를 제외하고 국가 차원에서 긴급신고 시스템을 완전 통합하는 건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재난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민간의 기술 경쟁력과 공공 안전체계를 결합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국가안전망 구축은 물론 선도적인 모델로서 소방산업 수출도 가능토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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