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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정재우 기자] = 용산소방서(서장 권태미)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추석 대비 119구급활동 강화대책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평균 119구급출동 건수가 하루 1575건, 이송 인원은 842명인 점을 고려해 서울 25개 소방서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과 응급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인력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관련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각 소방서는 ▲관내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정보 파악ㆍ관리 ▲진료 가능 여부 파악을 위한 응급의료정보 인트라넷ㆍe-gen 포털 유ㆍ무선 확인 ▲병ㆍ의원 안내 회선 통화 지연에 대비한 문자 안내 ▲시스템 과부하나 서버 장애에 대비한 의료기관ㆍ약국 정보 백업자료 확보 및 점검 ▲응급환자 신속 이송을 위한 Pre-KTAS 1 체계 점검 ▲3~9일 비상진료반 운영 등을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용산소방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구급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종합적 구급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본서와 각 119안전센터에서 구급팀장이 교관을 맡은 가운데 집합ㆍ순회ㆍ전달교육 등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환자 중증도에 따른 분산이송 원칙 준수 ▲반복 민원 사례 공유 및 친절 응대 강화 ▲언론 집중사건 발생 시 동향보고 철저 ▲비응급환자 출동 시 구급 거절ㆍ거부확인서 작성 철저 ▲출동 중 안전사고 예방 ▲펌뷸런스 협조 및 현장 조치 등이다.
특히 경증환자는 지역 내 병ㆍ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우선 분산 이송하도록 안내해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효율적 이송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 사례를 구급대원 간 공유토록 조치하고 친절 교육을 병행했다.
아울러 소방서는 원활한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험 많은 대원을 중심으로 구급대를 편성했다. 대원들은 운전ㆍ보조업무에 대해 집중 교육받았다.
또한 서울소방 재난대응과가 제작한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 확산’ 관련 홍보물을 배부해 구급대 공백 방지와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문화 정착에 힘썼다.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구급 관련 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처 방안도 교육함으로써 구급활동 자료 누락에 대비했다.
용산구보건소에는 지역 실정에 맞춘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보건소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의약품 구매 편의를 위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진통제 5, 감기약 2, 소화제 4, 파스 2종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용산구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돼 연중 무휴 운영되는 ‘수복약국’의 원활한 일반의약품 구매, 처방전 조제 등도 당부했다.
현재 구민은 관내 한의원, 치과의원, 대학병원, 응급실 등 추석 연휴 중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응급의료포털 e-ge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방서는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 또는 약국에 유선 확인 후 이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상황 발생 시 119신고와 동시에 정확한 상황 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명절에 구급대와 의료기관이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병원정보 안내, 응급처치 상담, 약국 연계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종합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와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서는 이번 대책 관련 내용을 당근마켓 등 지역 커뮤니티와 관내 공공게시판을 통해 게시ㆍ홍보하며 매 명절마다 구급 대응 공백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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