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서울소방학교는 지난 15일 본교 대강당에서 싱크홀 재난을 주제로 한 2025년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예측 불가능한 도시 재난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크홀에 대해 각계 전문과들과 함께 대응 방법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고자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소방, 관련 학계, 행정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싱크홀 대응 시 단순 붕괴 사고가 아닌 여러 분야가 얽힌 ‘복합재난’으로써 접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즉 기관별 분절된 대응을 넘어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정한 서울연구원 연구원의 원인 분석부터 이호 한국지하안전협회장의 해외 사례 발표, 이영한 강동소방서 조사팀장의 현장 대응 발표 등에 이르기까지 세미나를 관통하는 주제는 ‘복합재난’이었다.
1부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노후 배관 등 토목 문제 ▲각종 공사 관리ㆍ감독의 행정 문제 ▲초동 조치와 2차 사고를 막는 현장 대응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만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함승희 서울시립대 방재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영호 서울시청 팀장 등이 참여한 2부 토론에서는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됐다. 패널들은 각 기관의 역할에 따라 나뉘어 있던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예방-대응-복구’ 전 단계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연결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예고 없이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싱크홀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의 대응 체계가 어떻게 진화가 필요한지 진단하는 자리였다. 이날의 논의가 현장 대응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소방 연구와 교육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 강화의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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