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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반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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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10:34]

[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반성진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12/10 [10:34]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4년 구급 경채로 전남소방에 합격해 현재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반성진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반성진 소방사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꾸준히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구급 경채로 전남소방에 최종 합격하고 현재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방사 반성진입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엔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이 된 간호학과 선배들과 대화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특히 선배들이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헌신하려는 자세에 큰 감동을 받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총 2년 정도 걸렸습니다. 경력 요건을 다 채우지 못해 첫해엔 공채로 지원했고 이듬해엔 구급 경채로 응시해 최종 합격했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고득점을 위해선 문제를 푸는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기에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서를 등한시해선 안 됩니다. 최근엔 기출문제보다 기본서에서 출제가 더 많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기출문제와 기본서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제 경우 기출문제는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히는 용도로 활용하고 기본서는 회독 수와 상관없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계속 봤습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할 땐 문제집에 직접 답을 쓰지 말고 별도 노트에 답을 적어 채점하되 틀린 문제는 문제집에 표시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추후 회독할 땐 표시된 틀린 문제 위주로만 공부하면 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5회독을 마친 후부터는 틀리는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응급처치학개론’은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과목이어서 기출문제가 비교적 적습니다. 응급구조사 국가시험 기출문제를 적극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평소 헬스를 꾸준히 해왔기에 악력이나 배근력처럼 순간적인 힘이 필요한 종목엔 걱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연성과 체력이 중요한 종목은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특별히 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좌전굴이 약점이었기에 필기시험 공부 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하면서 유연성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좌전굴 점수는 한두 달 내에 빠르게 올리기 어렵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가급적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운이 좋게도 주변에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가 3명이나 있었기에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또 간혹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공부하거나 운동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휴식의 중요성을 항상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컨디션을 봐가면서 쉬어야 할 땐 확실하게 쉬는 게 좋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스터디 모임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예상 질문ㆍ답변을 만들어보고 다대일 모의 면접도 자주 했습니다. 모의 면접 과정은 카메라로 녹화한 후 다시 돌려보며 개선점을 찾아 나갔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방공무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비교적 준비가 소홀했던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PTSD에 대해 아는지부터 동료가 이를 겪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본인이 겪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상급자가 PTSD로 인한 병가 사용을 막는다면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 등에 대한 꼬리 질문이 계속 이어져 당황스러웠습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고 만약 떨어지게 되면 일 년간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돼 버린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붙을 거라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시간 관리 면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구급 경채 준비생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일과 공부,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바쁠 땐 정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자기 합리화를 하며 그냥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하루에 1시간이라도 시간을 내 공부하거나 운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짧은 시간도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드는 만큼 꾸준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봉사 정신과 헌신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구급대원으로서 구급 서비스가 정말 필요한 분들께 도움을 드릴 때도 있지만 주취자나 경증 환자를 만날 때가 많습니다. 저희가 볼 땐 괜찮은데 병원에 가길 원하시는 분이 종종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분들 또한 포용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합격을 향해 더디게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차근차근 공부하고 운동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께서 원하는 결실을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체력시험을 무리하게 준비하다가 다치시는 분이 많습니다. 소방공무원이 되려는 열정 때문에 열심히 하는 건 알지만 합격을 위해선 다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합니다. 예기치 못한 부상 때문에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체력시험이 끝날 때까지 몸 관리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항상 초심을 기억하며 모든 분께 웃음을 잃지 않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습니다. 위급한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하트세이버나 브레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 등 세이버를 많이 받는 능력 있는 구급대원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생 여러분!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겨울철 독감 유의하시고 내년 시험 잘 보셔서 언젠간 동료로서 함께 근무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또 아직 소방공무원으로서 부족한 점과 실수가 많은 편인데 선배님들과 팀장님, 센터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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