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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실내 폭죽, 안전을 위협하는 작은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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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남주 | 기사입력 2026/01/22 [10:30]

[119기고] 실내 폭죽, 안전을 위협하는 작은 불씨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남주 | 입력 : 2026/01/22 [10:30]

▲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남주

축하 자리에서 화려한 불꽃은 분위기를 한층 살리는 연출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내에서 사용하는 폭죽은 자칫하면 즐거운 순간을 순식간에 큰 사고로 바꿔놓을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스위스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실내에서 사용된 폭죽의 불씨가 천장 마감재로 옮겨 붙으며 대형 화재로 이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불꽃은 잠시 반짝였을 뿐이지만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남았다. 이 사고는 우리에게 ‘실내 폭죽은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라는 분명한 경고를 전하고 있다.

 

폭죽은 불꽃의 온도가 높고 미세한 불티가 사방으로 튀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천장이나 벽면에 장식물, 커튼 등 가연물이 설치된 공간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만으로도 불길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더욱이 실내 화재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대피가 지연될 경우 인명피해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실내에서는 폭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잠깐의 연출을 위해 감수하기에는 화재로 인한 위험이 너무 크다.

 

폭죽을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제품 설명서를 통해 실내 사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 장소의 환경을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사용 전 종이, 천, 플라스틱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이 주변에 없는지 확인하고 천장이나 벽면, 각종 장식물과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에서 이용하더라도 비상구와 계단, 출입구 주변에서는 금물이다. 불꽃으로 인한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를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피로를 확보하고 소화기 위치를 미리 확인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용이 끝난 뒤에는 불꽃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한 후 물에 충분히 적셔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불씨가 남은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릴 경우 2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예방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특히 실내 폭죽과 같은 위험 요소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큰 사고의 원인이 된다. 순간의 분위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이다.

 

작은 선택 하나가 큰 사고를 막고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남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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