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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119] ‘우리의 영웅-소방관’ 크리스마스 씰 선보인 ‘대한결핵협회’

[인터뷰]대한결핵협회 오양섭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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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7/11/24 [10:56]

[Hot!119] ‘우리의 영웅-소방관’ 크리스마스 씰 선보인 ‘대한결핵협회’

[인터뷰]대한결핵협회 오양섭 사무총장

유은영 기자 | 입력 : 2017/11/24 [10:56]
▲ 대한결핵협회 오양섭 사무총장 © 이재홍 기자     © 소방방재신문

[FPN 유은영 기자] = 대한결핵협회(회장 경만호)는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직후 국가의 기반이 안정되지 않았던 때 국민 건강의 큰 위험요인이었던 결핵을 퇴치하고자 설립됐다. 초기에는 정부 예산이 부족해 결핵퇴치를 위한 주요 사업 재원으로 크리스마스 씰 모금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된 건 지난 1932년이다. 그러나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꾸준히 발행되지는 못하고 간헐적으로만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협회 창립 이후에는 60여 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발행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금사업이자 결핵퇴치의 상징이 됐다.


올해 협회는 ‘우리시대의 영웅-소방관’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씰을 제작했다. 소방관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이 씰은 ‘제48회 세계 항결핵연맹 총회’ 세계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했다. 오는 29일에는 소방청을 찾아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15일 대한결핵협회를 찾아 오양섭 사무총장을 만났다. 그는 “국민 안전을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에게 관심을 갖고 국민에게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한 위험한 상황이 일상인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대한결핵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대한결핵협회는 결핵에 대한 조사와 연구, 예방, 퇴치사업의 선도 기관으로 국가 결핵관리 정책의 지표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검사와 검진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퇴치사업을 펼친 결과 1954년 약 130만명(국민의 6.5%로 추정)이었던 결핵환자는 오늘날 4만 명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기여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결핵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사업, 결핵 예방과 정보 전달을 위한 홍보사업, 전국 5개 복십자의원을 통한 결핵 전문 진료, 정확하고 신속한 결핵균 검사와 연구개발, 결핵관계자 전문교육, 결핵 관련 조사연구, 결핵 고위험국 결핵퇴치 지원ㆍ국제 협력, 크리스마스 씰 모금ㆍ기금조성사업과 이를 통한 취약계층, 결핵시설 지원사업 등이 있다.


-소방관을 주제로 씰을 제작했다. 그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1월 23일부터 한달간 2017년 크리스마스 씰 도안 소재를 공모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문화유산 등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는데 그 중 내부 논의와 크리스마스 씰 자문회의를 거쳐 ‘소방관’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직업군을 주제로 씰을 제작하게 된 것은 최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에게 관심을 갖고 국민에게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소방관이라는 주제가 묵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상상력을 가진 일러스트 작가 ‘밥장’에게 도안을 의뢰했다. 그 덕분에 소방관에 대한 표현이 무겁지 않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완성됐다는 생각이 든다.

 

▲   ‘우리의 영웅-소방관’ 씰이 콘테스트 수상작 © 소방방재신문

 

-‘우리의 영웅-소방관’ 씰이 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했다고 들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매년 이 대회에 출품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씰이다 보니 대부분의 참가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씰을 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매년 색다른 씰로 주목받고 있다.


콘테스트 수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5년 ‘한국의 탈’이라는 주제로 3위를 수상한 후 1986년 ‘한국의 연’ 2위, 1988년 ‘농악놀이’ 1위, 1989년 ‘정겨운 우리 풍습’ 1위, 1990년 ‘시집가는 날’ 1위 등 총 13번의 수상을 했다. 특히 2011년 제작한 ‘뽀로로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겨울 스포츠’는 1위를 수상했을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소방관들에게 한 말씀.
국민이 가장 위급한 순간에 재난 현장으로 들어가야 하는 소방관들이야 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영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 번 겪을까 말까한 위험한 상황이 일상적인 일터인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크리스마스 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소방관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런 소중한 업무에 임하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나라가 되길 바라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협회가 가능한 일이라면 적극 지원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다.


-다른 하고 싶은 말은 없나.
기원전 7,000년 전에도 있었던 결핵이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중요한 보건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과거 한국전쟁을 통해 워낙 많은 인구가 결핵에 감염되고 시간이 흘러 발병으로 이어지면서 2016년 기준 30,892명의 신환자가 발생하고 2,186명이 사망하는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사망ㆍ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결핵퇴치 재원 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를 부탁드린다. 협회는 결핵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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