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소방관 1인당 관할 면적, 강원도가 서울 68배”지역별 편차 심각한 수준… 농어촌 지역 소방관 증원 시급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서울 강동갑)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극심한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진 의원에 따르면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전국 평균 2.23㎢ 수준이다. 그런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09㎢인 반면 강원도는 6.11㎢로 무려 68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화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제천시의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도 6.85㎢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넓었다.
진선미 의원은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많은 서울은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이 2,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원도 소방관의 1인당 담당 면적은 웬만한 신도시 택지지구보다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주로 특별ㆍ광역시 단위가 작고 도 단위에서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이 작은 순으로는 서울에 이어 부산 0.26㎢, 대구 0.40㎢, 대전 0.41㎢, 광주 0.42㎢로 나타났으며 면적이 큰 순으로는 강원에 이어 경북 5.71㎢, 전남 5.12㎢, 충북 4.24㎢, 전북과 경남이 3.89㎢로 뒤를 이었다.
같은 관내에서도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편차가 컸다.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지자체인 강원도 홍천군의 경우 소방관 1인당 담당 면적은 무려 11.59㎢에 달했다.
진선미 의원은 “제천 화재에서 보듯이 농어촌 지역에서는 소방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적시에 화재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구뿐만 아니라 물리적 면적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 소방관의 신속한 증원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홍 기자 ho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