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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2018 한국건축기계설비전시회에 등장한 화재안전 기술들

소방시설 내진용품부터 방화댐퍼, 제연, 이음쇠 등 국내 대표 기업 대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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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3/09 [11:10]

[집중조명] 2018 한국건축기계설비전시회에 등장한 화재안전 기술들

소방시설 내진용품부터 방화댐퍼, 제연, 이음쇠 등 국내 대표 기업 대거 참가

최영 기자 | 입력 : 2018/03/09 [11:10]

 

[FPN 최영 기자] =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홀 6관에서 열린 2018한국건축기계설비전시회는 기계설비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표방하며 예년과 다르게 독립 전시회로 꾸며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는 지난해까지 경향하우징페어 특별관으로 구성되면서 큰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건설분야의 주요 관계자들도 줄지어 전시회를 찾으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냉난방, 공조 위생, 가스, 자동제어, 소방, 특수설비, 에너지 등 기계설비 분야의 공법과 자재 등이 망라됐다. 특히 건축설비의 안전을 책임지는 화재 안전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 눈에 띈 화재 안전시스템과 기술을 소개한다.

 

소방 내진 버팀대 대표 기업들 대거 참여

 

전시회에는 소방시설 내진설계에 적용되는 흔들림방지 버팀대를 국산 기술로 탄생시킨 유노빅스이엔씨(주), 한국방진방음(주), 성화내진전착볼트(주), (주)금강씨에스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유노빅스이엔씨(대표 김한준)는 소방시설 내진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미국 AFCON사의 UL, FM인증 버팀대와 자체 국산화한 KFI인정 버팀대를 모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층고가 낮은 아파트에도 적용 가능한 버팀대와 건축물부착장치, 배관연결장치 어댑터는 물론 소음ㆍ진동에 관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유노빅스이엔씨(주)의 부스     © 최영 기자

 

한국방진방음(대표 임칠호) 역시 국내 대표의 소음ㆍ진동 전문기업이다. 흔들림방지 버팀대의 첫 KFI인정을 시작으로 CPVC 특성을 고려한 제품도 보급한다. 소방시설에 적용되는 버팀대는 물론 최근에는 200A~300A에 이르는 대구경 배관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 한국방진방음(주) 부스     © 최영 기자

 

성화내진전착볼트(대표 김대식)은 각종 특허기술을 반영한 버팀대를 공급한다. 건축 기계분야에서 전문 자재를 공급해 온 긴 역사에 걸맞게 실용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했다. 부착장치와 배관 연결장치에는 각도 확인이 가능한 눈금 표시를 반영해 설계치 반영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수 도장 전산볼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성화내진은 금속가공을 거쳐 처리되는 다양한 자재 개발 노하우를 내진 버팀대 기술에 녹여내고 있다.

 

▲ 국산 흔들림방지 버팀대를 제조하는 성화내진ㆍ전착볼트(주)의 부스     ©최영 기자

 

(주)금강씨에스(대표 김광태)는 KFI인정 흔들림방지 버팀대와 CPVC 배관을 겨냥한 제품을 전시했다. 이 버팀대는 CPVC 재질의 별도 브라켓을 달아 하중이 배관에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배관과 교차배관에 설치되는 CPVC배관에 종 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 (주)금강씨에스가 CPVC 소방용 배관을 고려해 개발한 흔들림방지 버팀대     © 최영 기자

 

화재 피해 막는 벨리모 ‘일체형 소방댐퍼’

 

▲ 방화댐퍼 전문기업 벨리모서울(주)의 전시 부스     © 최영 기자

 

벨리모서울(주)(대표 임태섭)는 일체형 소방댐퍼를 전시하며 화재안전을 위한 댐퍼 기술력을 뽐냈다. 공기 덕트를 통해 화염이나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화재 구역을 차단해 주는 기술 제품이다.

 

벨리모의 일체형 소방댐퍼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제연댐퍼의 경우 누기율 기준을 만족하는 에어타이트 제품으로 개발됐다. 방화 기능까지 포함하는 이 제연댐퍼는 철재 에어타이트 기술을 접목해 완벽한 누기율 기준을 만족시켜 준다.

 

일체형 댐퍼 제품군은 구동형 방화댐퍼와 AT자동차단댐퍼, AT전실배출댐퍼, AT거실제연댐퍼, AT제연풍량조절댐퍼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구동형 방화댐퍼는 KS규격품이나 동등 품질 이상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과 성능을 확보했다. 일체형으로 구성된 댐퍼모터는 화재 감지기 동작에 따라 작동하기 때문에 저온의 연기에도 댐퍼를 차단해 준다.

 

방재실에서 개별 방화댐퍼에 대한 상태 감시도 가능하다. 자동 점검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댐퍼에 대한 손쉬운 점검도 가능하다.

 

벨리모서울 임태섭 대표는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화재예방 프로그램과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벨리모 댐퍼는 이런 안정성과 점검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선두 흔들림방지 버팀대 금강엠이씨(주)

 

▲ 금강엠이씨(주)가 국내에 공급하는 톨코사의 흔들림방지 버팀대     © 최영 기자

 

미국 톨코(TOLCO)사의 흔들림방지 버팀대를 국내에 공급하는 금강엠이씨(주)(대표 권호길)는 소방시설 내진설계에 적용되는 흔들림방지 버팀대 기술을 선보였다.

 

금강엠이씨가 공급하는 톨코사 버팀대의 강점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내진 보강품이라는 것도 있지만 내진설계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제품 판매에서부터 납품 중, 납품 완료 후에도 현장 관리를 지속해 준다. 미국 톨코사와 함께 현장 특성에 적용 가능한 적절한 자재 선정부터 설치, 최종 검사까지 시행하고 있다는 게 금강엠이씨 측 설명이다.

 

특히 범용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톨코사의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현장에 적절한 자재 공급을 실현하고 공사 금액까지 절감시켜 준다.

 

전 세계로 공급되는 톨코사 버팀대는 미국 UL과 FM으로부터 인증을 완료했고 미국방화협회(NFPA)의 기준을 준수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소방시설 내진설계 적용이 의무화되면서 공급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강엠이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CPVC용 흔들림방지 버팀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CPVC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외국 스프링클러 배관에 적용되는 CPVC배관 특성을 고려한 모델이다. CPVC 재질 배관에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엠이씨는 국내 CPVC 소방 배관 적용 현장에 이 제품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금강엠이씨 권호길 대표는 “내진 설계 기준과 현장 환경 요구사항은 프로젝트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톨코사의 제품과 기술 지원 서비스는 소방시설 내진설계의 안정화를 위해 차별화된 글로벌 수준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톡톡 튀는 제연기술로 무장한 (주)글로벌이앤피

 

▲ 제연기술을 선보인 (주)글로벌이엔피 부스     © 최영 기자

 

제연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박재현 소방기술사가 이끌고 있는 (주)글로벌이앤피(대표 박재현)는 다양한 제연기술로 전시장 한켠을 장식했다.

 

글로벌이앤피는 주력 기술인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시스템과 가변풍량제어시스템, 플랩댐퍼 등 제연 시스템의 앞선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업의 주력 기술은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 시스템이다. 제연 급기를 위한 수직 덕트를 전용으로 구성하지 않고 승강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공간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글로벌이앤피에 따르면 실제 700여 개 현장에 설계 또는 시공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가변풍량제어시스템은 부속실 제연 시 동일 덕트 시스템에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방화문 개방 조건에 부합하는 과압, 개방력, 방연풍속을 구현하며 시스템의 조정과 유지관리에도 이점을 제공한다.

 

독창적인 기술로 구현한 플랩댐퍼도 글로벌이앤피가 내놓은 제연용 제품 중 하나다. 부속실로 들어가는 풍량이 설정압력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압력을 배출해 설정압 범위를 유지해 준다. 전층에 설치하면 과압을 제어할 수 있다. 중력을 이용하는 기계식으로 개발돼 반영구적 수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졌다.

 

글로벌이앤피의 박재현 대표(소방기술사)는 “오랜 기간 제연설비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제연기술의 완성을 통해 화재안전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아전펌프, 앞선 기술력으로 개발한 소방엔진펌프

 

▲ 소방엔진펌프를 공급하는 (주)아전펌프의 부스     © 최영 기자

 

한국 토종 펌프 기업인 (주)아전펌프는 특허기술이 접목된 소방엔진펌프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산업용에서부터 농업용, 소화전 펌프 등 다양한 분야의 고품질 펌프를 생산하고 있는 아전펌프는 국내 최초로 엔진펌프시스템 특허를 보유한 업체이기도 하다.

 

아전펌프가 생산하는 소방엔진펌프는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간단한 구조로 개발된 특성은 고장 요인을 줄이고 유지보수에도 이점을 제공한다.

 

비상발전기가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비 역시 절약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PRM 조절을 통해 유량과 양정을 맞출 수 있어 일정량의 용량 증가에도 치수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졌다. 냉각수 순환 소방용 엔진펌프 시스템이라는 특허가 반영됐다. 아전펌프가 공급하는 소방용 제품은 엔진펌프와 모터펌프 등 두 종류다.

 

아전펌프 관계자는 “고품질의 펌프 시스템과 고객만족 서비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 처리와 산업용 분야에서 최고의 무결점 제품을 생산, 공급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관 이음쇠 기술의 강자 (주)다성테크

 

▲ 이중링 압착식 조인트 전문 기업인 (주)다성테크의 전시 부스     © 최영 기자

 

㈜다성테크(대표 이명용)는 소방용 소화설비 스테인리스 배관의 신개념 부속으로 불리는 ‘이중링 압착식 조인트’에 이어 무용접 이음쇠를 선보이며 기술력 홍보에 나섰다.

 

다성테크는 스테인리스 강관 이음쇠의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우리나라 설비분야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녹슬지 않으면서도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용접 없이 접합하는 이중링 압착식 이음쇠 ‘SP-JOINT'가 대표 생산품이다. 이 이음쇠는 위생안전기준과 상수도협회 규격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음쇠에 적용하는 다성테크만의 충전 전동식 압착공구에는 특허 기술도 반영됐다.

 

급수나 급탕, 소화배관, 냉온수 배관, 선박 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된다. 원형 압착방식으로 360도의 각도 변화가 가능하고 동관과 대비할 땐 3~40%까지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진동에 대한 안전성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진에 있어서도 걱정이 없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이 적용되는 건축물을 용접배관과 비교할 땐 1/2~1/3의 수준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이날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GP-JOINT다. 위생이나 공조, 소화배관 등 다양한 배관에 적용할 수 있는 그루브(Grooved) 방식 이음쇠다. 고정식과 유동식 등 두 타입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용접공법에 비해 시공성이 3~4배가 높아 공기 단축에 유리하다. 배관의 신축과 팽창 흡수, 진동, 소음 흡수 등 폭넓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성테크 관계자는 “GP-JOINT는 최근 대두되는 내진설계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의 공법”이라며 “고정식과 유동식 등 두 가지 유형의 제품으로 시설의 환경과 특성에 맞춘 적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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