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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차산업혁명 시대, 소방시스템 현황과 미래’ 세미나

전문가들 모여 화재 사례 등 주제 발표로 미래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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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21:24]

LH ‘4차산업혁명 시대, 소방시스템 현황과 미래’ 세미나

전문가들 모여 화재 사례 등 주제 발표로 미래 방향 제시

공병선 기자 | 입력 : 2018/03/14 [21:24]

▲ 지난 12일 대전 토지주택연구원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소방시스템 현황과 미래' 세미나가 열렸다.     © 최영 기자

 

[FPN 공병선 기자] = 연이어 발생되는 대형 화재사고와 관련해 소방시스템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LH(대한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2일 대전 토지주택연구원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소방시스템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H관계자와 소방분야 엔지니어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건축물화재 안전시스템 제반 현황과 개선 방향(함은구 교수) ▲Passive System + Active System ≠ Fire Safety in Building(이지희 교수) ▲첨단소방시스템의 기술개발 현황과 전망(김종훈 이사) ▲LH공동주택 소방시스템 현황ㆍ발전 방향(박시효 차장) ▲필로티 건축물에서의 피난ㆍ방화구조 개선 방안(백승주 기술사)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등에서의 화재 안전 제고 방안(이기홍 연구위원) ▲난연의 원리와 이해(경대승 박사) 등 총 7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 발표를 진행 중인 함은구 교수     © 최영 기자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함은구 교수는 “제천ㆍ밀양 화재의 문제점은 아직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이라며 “방화구획과 양방향 피난 통로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건물은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 소방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세 감면과 같은 인센티브 등의 세심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대학교 이지희 교수는 ‘Fail-Safe 원칙’과 ‘Pool-Proof 원칙’을 언급하면서 “화재 안전을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더라도 피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화재 대비를 잘한 사례를 대중들에게 알려 안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LH가 장기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소방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기틀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에이치투케이 솔루션 김종훈 이사는 “소방시스템은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해야 한다”며 “기술적 신뢰성과 경제성, 국민 인식과 요구를 통한 제도화 등을 고려한 소방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사용자와 개발자의 인식 전환이 가장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LH에서 운영 중인 공동주택의 소방시스템 현황과 화재 안전 제고 방안에 대해 발표한 소방안전부 박시효 차장은 “공동주택의 화재안전을 위해서는 안전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화재를 모델링하는 등의 노력과 계량화 지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소방시설과 관련한 공사나 설계 등의 분리발주를 통해 독립성이 보장되고 인명위주 설계를 위한 성능이 강화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진 2부에서 (주)지엠엔지니어링 백승주 기술사는 재난 취약성을 가진 필로티 건축물의 피난ㆍ방화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열 손실이 큰 필로티 구조의 특성 때문에 드라이비트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고가더라도 화재에 안전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피난을 위한 공간설계의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화재경보 LED 조명등이라는 신기술이 소개되기도 했다. 화재 발생 호수 표시와 경보 차단 기능이 있는 이 스마트화재경보 LED 조명등은 화재 발생 호수가 표시되고 피난 시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을 소개한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이기홍 연구원은 “이 조명등은 화재 경보가 오작동으로 판단되면 스위치를 통해 바로 경보를 정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작동을 우려해 경보기를 끄는 행동을 방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토지주택연구원 경대승 박사는 난연의 원리와 이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양한 난연제와 난연성 테스트 방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 박사는 “앞으로는 과학 기술 발전을 통해 더 완벽한 난연을 해내야 한다”며 “난연은 연구할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fpn119.co.kr

공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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