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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방공무원 시험 “소방학개론 체감 난이도 최상”

계산식 활용에 연소반응식 문항 출제, 수험생 ‘당황’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8/04/09 [16:18]

[FPN 김혜경 기자] =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소방공무원 시험에서도 소방학개론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방사관학원(대표 노경훈)은 지난 7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8년도 소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결과 소방학개론과 영어 과목의 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소방사관학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이미 높은 난도로 많은 수험생을 좌절케 한 소방학개론은 올해에도 계산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풀이시간을 크게 소비했다.

 

A 수험생은 “평소 보던 기본서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내용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출제위원들이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내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소방사관학원 소방학개론 담당 교수는 “계산식 활용 문제가 2개, 연소반응을 알아야 풀 수 있는 연소반응식 문항이 1개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느꼈을 난이도 체감은 거의 최상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수과목의 경우에는 영어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평이다. B 수험생은 “작년 하반기보다는 살짝 어려웠지만 상반기 시험보다는 쉬웠다”며 “어휘도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었고 독해도 어렵게 출제되진 않았지만 소방학개론을 푼 뒤 기운이 빠져서 평소 실력대로 풀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박노준 소방사관학원 영어과 교수는 “이번 소방시험은 고교 수능 유형으로 출제 경향이 바뀌었지만 난이도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기에 암기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분야별로는 문법과 생활영어에서 각각 1문제가 출제됐지만 대명사 지칭, 문장삽입 등 독해문제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독해 지문을 예전처럼 단어로만 풀고 있었다면 지문 자체가 길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단순 암기식이 아닌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합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긴 지문과 까다로운 문법 문제로 수험생들을 힘겹게 한 국어는 난이도가 다소 낮아졌다. 분야별로는 문법 8문제, 문학 8문제, 독해 3문제, 어휘 1문제로가 출제됐다.

 

어휘문제의 경우 고전문학과 연계된 형태로 출제돼 일부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문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박우찬 소방사관학원 국어과 교수는 “일반행정직에서 다루는 어려운 이론과 규범 문제만 풀다가 정작 기본적인 문법 문제는 못 푸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직렬과 달리 문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중요 작품을 정리하고 소방 유형에 맞는 다양한 독서 문제를 자주 풀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평이한 난이도를 보인 한국사의 출제 경향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다만 근현대사의 출제 비중이 늘고 시대 순서를 나열하는 문제가 출제된 점이 일부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찬호 소방사관학원 한국사 교수는 “소방직 한국사 시험은 난이도의 변동이 크지 않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과도하게 어려운 내용이나 사료를 학습하기보다는 한국사의 기본적 개념이나 사료를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소방공무원 시험은 전체 5322명 선발에 3만8432명이 지원해 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지자체별로 발표될 계획이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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