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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분야 활약하는 드론, 그 중심에 선 ‘드론이야기’

[인터뷰](주)드론이야기 무인항공교육원 이재우 원장

배석원 기자 | 입력 : 2018/07/10 [10:33]

▲ 이재우 드론이야기 무인항공교육원이 드론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배석원 기자

 

[FPN 배석원 기자] = “무인항공기는 농약 살포나 저수지, 댐 상태 점검, 화재, 지진, 각종 재난현장 등 다양한 방재 분야에서 굉장히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드론이야기’ 카페에서 만난 무인항공교육원 이재우 원장은 방재 분야에서의 무궁무진한 드론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드론이야기’의 무인항공교육원의 원장이자 한국모형항공협회ㆍ한국모형항공과학협회 이사ㆍF1A 심판 등을 역임하고 있다.


남다른 열정으로 드론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온 그는 홍익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인물로 사실 드론과는 크게 연관 없는 삶을 살아 왔다. 어렸을 적 비행기에 줄을 연결해 하늘에 띄우던 UC무인기에 빠졌던 적이 있었지만 그가 다시 드론을 찾게 된 것은 약 12년 전의 일이다.


그는 “과거 운영하던 사진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딸이 운영하는 빵집에서 일을 했다. 그 모습이 딸 눈엔 안쓰러워 보였는지 어느 날 RC헬리콥터를 선물로 줬다. 오랜만에 접한 무인항공기 덕에 유년 시절 RC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꿈이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가 드론이라는 무인항공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 때부터였다. 이후 이 원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하는 국가공인 무인비행 조종 면허 자격증 3개와 2개의 고급과정을 수료했다. 이 중 무인비행장치멀티콥터 실기평가 조종자는 비행 150시간 이상 보유자만 이수 가능한 전문 교육과정이다. 주변에선 그를 자타공인 드론 조종 실력자로 인정한다. 곡예비행 전문가로 불릴 정도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드론이야기’  카페 외관   © 배석원 기자


그가 속한 ‘드론이야기’는 드론과 카페를 융합해 우리나라에 새로운 드론복합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이재우 원장과 드론이야기의 만남은 지난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형 드론으로 한강 철도 진단을 진행하면서 SQ엔지니어링(주)의 이래철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SQ엔지니어링은 시설물 안전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자 드론이야기를 설립한 모태다.


안전진단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SQ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태상한 드론이야기. 이 두 기관의 협력은 방재분야의 드론 전문성 강화와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농약 살포부터 저수지, 댐 상태 점검, 각종 재난현장 등 방재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드론의 역할은 더욱 커지는 시점에서 실제 드론을 활용한 실적도 쌓아가고 있다. 포항 지진 발생 때는 (사)한국재난정보학회와 SQ엔지니어링, 드론이야기의 조종 전문가들이 조사팀을 꾸려 현장을 찾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드론을 띄워 건축물의 형태 변화와 지반침하 등을 점검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재난 현상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학술자료로도 쓰일 수 있었다.


이 원장은 “포항 지진 현장 뿐 아니라 단양대교와 새만금, 한강철교 등 그동안 드론이야기에 소속된 전문 조종자가 활동한 곳은 다양하다”며 “그만큼 목적에 따라 운용하는 범주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재난이나 방재 목적을 위한 드론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장이나 환경, 촬영 목적에 따라 그 크기부터 특성까지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때에 따라 12kg의 대형 무인기를 띄울 수도 있고 작은 무인기를 띄울 수도 있다. 가령 농업현장에 쓰는 방재용 드론이라면 5ℓ, 10ℓ의 분무 등 약제를 탑재해 운용하기 때문에 용도에 맞는 드론이 필요하다. 농업용 드론은 카메라 없이 육안 비행이나 궤적설정을 통해 운용하기도 한다”

 

▲ 지난 포항 지진 당시 드론을 활용해 건물 상태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니다.   © 드론이야기 제공

 
이 원장은 드론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충분한 인력이다. 그는 “안전한 드론 비행을 위해서는 최소 3명의 인력은 필요하다. 조종자와 카메라 운용자, 그리고 비행 주변 안전확보 인원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며 “안전진단과 같은 방재분야에서는 특히 인력 필요성이 더 크다”고 했다.


이런 전문 인력의 필요성 때문에 ‘드론이야기’는 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용 드론 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국가공인자격증 과정과 민간자격증 과정, 취미 과정 등의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드론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이재우 드론이야기 무인항공교육원 원장이 수강생들에게 드론 조작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드론이야기 제공


이 원장은 드론이야기 비전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드론 리더, 길게는 전 세계 드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위해 국내 최고의 드론 기업이자 인재양성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이를 위해 자칭 국내 최고의 드론 강사진이 있는 송파본점을 비롯해 가평에는 축구장 2배 면적의 ‘청평드론사관학교’를 설립하고 강의실과 시뮬레이션 시설, 전문교육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가평설악교육원’의 경우 지하매설물과 지하공동(싱크홀) 비파괴시험장을 갖춰 재난방재 분야 시설로 특화했다.

 

▲ 가평설악교육원 비행장    © 드론이야기 제공

 

드론이 인류의 미래와 함께 갈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오늘날 4차 산업에서 드론이 주목받는 것은 드론이 과학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라며 “드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4차 산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뇌파만으로도 드론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향후 우리 사회에 이 같은 드론이 미칠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무인항공기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분명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렇다고 무턱대고 드론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촬영이나 교육, 안전진단, 취미 등 분명한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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