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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연희 소방관 부검결과 나와… 사인은 ‘뇌동맥류’

국과수, 폭행ㆍ폭언 등으로 기저 질환 악화시켰는지 검토 필요

배석원 기자 | 입력 : 2018/07/31 [23:58]

▲ 지난 5월 3일 거행된 故 강연희 소방위의 영결식     ©소방방재신문

 

[FPN 배석원 기자] = 지난 4월 주취자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한 뒤 고통을 호소하다 끝내 숨진 故 강연희 소방경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故 강 소방경의 사인이 ‘뇌동맥류 파열 및 이후 발생한 합병증(심장 등의 다장기부전)’이라는 국과수의 회신을 받았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뇌동맥류란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 질환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 폭행으로 인해 강 소방경이 사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폭행 및 욕설 등 자극이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더 악화시켰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과수도 회신 내용 중 “폭행과 욕설 등의 자극이 강 소방경의 질환을 더 악화시켰거나 이차적 변화를 초래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감정서에 덧붙인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대한의사협회에 진료 기록 등을 보내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의 부검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전북소방으로는 아직 전달된 게 없는 상태다”며 “순직 신청은 국과수의 부검결과를 비롯해 경찰쪽에서 진행하는 대한의사협회 자문결과까지 나와야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로서는 절차상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강 소방경의 순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의 순직 여부를 심사하는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강 소방경에 대한 국과수 결과나 나왔다는 소식은 언론을 통해 알고는 있으나 정식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기에 순직 여부 가능성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고 판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순직 신청이 접수되면 법률ㆍ복무ㆍ의학적인 부분 등을 심사위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과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강 소방경은 지난 4월 2일 오후 1시께 익산역 앞 도로 중앙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취자 윤모(47)씨로부터 폭언과 함께 머리를 2대나 가격 당했다. 이후 줄곧 고통을 호소했고 중환자실로 입원해 뇌출혈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월 1일 세상을 떠났다.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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