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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습격’ 벌 쏘임 주의보 발령

추석 맞이 벌초ㆍ성묘 시 벌 쏘임 주의 당부… 올해 5명 사망

배석원 기자 | 입력 : 2018/09/11 [18:10]

 

[FPN 배석원 기자] =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철이 시작되면서 벌 쏘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올해 6월 경남 사천시 사천읍에서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했고 8월 22일 강원 동해시에서도 제초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만 벌로 인한 사망사고는 5건 이상이다.

 

말벌 전문가인 경북대 최문보 연구교수가 2018년 벌 쏘임 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주로 등산, 벌초, 제초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 종류는 장수말벌, 좀말벌 등으로 분석됐다. 또 대부분 고령으로 벌에 쏘였을 때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월별 벌 쏘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벌초, 제초작업, 성묘 등의 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 시기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는 말벌 종류는 땅속에 서식하는 장수말벌, 말벌, 땅벌 등이다. 그 외 풀숲에 집을 짓는 좀말벌, 뱀허물쌍살벌로 인한 벌 쏘임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벌초 중 사망사고는 무덤 내에 벌집을 짓는 장수말벌이 대부분이다.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벌초 전 풀숲 또는 말벌 출현이 의심되는 장소에는 바로 들어가지 말고 2~3분가량 그 주변을 둘러보면서 벌의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뱀을 쫓아내기 위해 지팡이나 막대로 풀밭을 휘젓다 벌집을 건드려선 안 된다. 벌초할 때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말벌들이 공격할 때 특히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고령일 경우 머리 공격을 받으면 바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땅속에 서식하는 말벌의 공격은 대부분 하반신으로 주로 벌집의 입구와 가까운 곳부터 먼저 공격한다. 그러나 이후 점점 상반신으로 올라오며 공격하는데 특히 말벌은 검은색 털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땐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해야 한다. 최소 10m에서 최대 20m 이상 벗어나야 말벌의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최민철 119생활안전과장은 “추석을 맞아 벌초 등 산에서 벌에 쏘이게 되면 119구급대의 신속한 접근이 어렵다”며 “벌에 쏘이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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