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
가을의 기로에서 낮과 밤 같은 길이 절기로 풍년기원 신선한 바람처럼 정학유 농가월령가 그 노래가 정겹다
지난 날 감사하는 그 마음 다독이면 눈앞의 산천초목 가슴에 와서 닿아 끝없는 농사일 중에 큰 기쁨이 솟는다
한 고비 꺾어지는 폭염의 성질머리 계절의 여울목아래 숨죽이는 이 한때.
* 정학유(丁學游) : 조선시대 문인. 정약용의 둘째 아들로 경기도 양주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실학 정신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한정찬 시인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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