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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 물탱크 개발로 수조 안전 지키는 (주)NICE

주순화 대표 “내진 물탱크 기술로 해외시장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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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 기사입력 2018/10/10 [12:55]

내진 물탱크 개발로 수조 안전 지키는 (주)NICE

주순화 대표 “내진 물탱크 기술로 해외시장 진출 목표”

배석원 기자 | 입력 : 2018/10/10 [12:55]

▲ 지난 1일 충남 천안시 공장에서 만난 주순화 (주)NICE 대표가 내진 성능 외부보강 물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배석원 기자

 

[FPN 배석원 기자] = 지난 2016년 진도 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지진으로 도심 곳곳의 피해가 잇따랐고 한 아파트에서는 물탱크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2017년 전국을 지진 공포 분위기로 만들었던 진도 5.4 포항지진 때도 수도 배관과 물탱크 파손 피해로 이어진 사고는 40건에 달했다.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내진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엔아이씨이(대표 주순화)는 내진용 물탱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내진 성능 외부보강 물탱크와 내진 건식 소화전함, 무용접 이음용 그루브 조인트 등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지난 2010년 4월 1일에 설립된 엔아이씨이는 주순화 대표를 비롯해 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본사를, 충남 천안시에는 7219㎡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는 강소기업이다.

 

▲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NICE 공장   © 배석원 기자

 

사실 엔아이씨이는 물탱크 업계에서 후발주자에 속한다. 지난 2008년 물탱크의 내부보강으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든 주순화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내진실험을 완료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2010년 회사 설립 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내진 성능을 갖춘 물탱크의 신기술 지정서를 획득했다. KC인증은 물론 물탱크 관련 특허를 8개나 보유하면서 물탱크 전문 기업의 위상도 확보했다. 이러한 엔아이씨이의 기술은 곧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그간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LH공사, 중흥건설, SK건설 등 지금까지 국내 5백여 현장에 외부 보강형ㆍ내진 성능 물탱크를 납품했습니다. 향후 400여 개 이상의 설계 계획도 잡혀있는 상태입니다”

 

1천여 개 현장에서 시공 실적을 이룬 건 내진 성능 확보 후 불과 4년 만의 성과다. 엔아이씨이 물탱크의 가장 큰 특징은 내부에 수압지지를 위한 격자환봉이 없다는 점이다. 기존 물탱크에는 수압으로 패널이 벌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부에 1m 단위로 격자 환봉을 설치했지만 엔아이씨이는 이 환봉을 과감히 걷어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외부보강형 물탱크로 경쟁력을 갖췄다.

 

“외부보강 공법을 이용해 물탱크를 제작합니다. 이 공법은 내부에 복잡한 격자 환봉 대신 외부보강 프레임을 물탱크용 패널과 조립해 수압을 효과적으로 지지하는 방식으로 상시 정수압은 물론 지진 시 발생하는 변동수압까지 효과적으로 저항하는 방식입니다”

 

외부보강 물탱크 판넬의 자재로는 포스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포스맥(POSMAC)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포스맥은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소재로 알려져 있다.

 

주 대표는 엔아이씨이의 외부보강형 물탱크는 기존 물탱크와의 차이점을 강조한다.
“기존 내부보강형 물탱크의 가장 큰 단점은 내부에 복잡한 환봉 구조로 청소 등 유지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 부식 발생률도 높았죠. 또 설치 시 용접으로 인한 융, 불똥 등으로 화재 위험성도 있었죠” 비교적 쉬운 관리와 위생안전성은 물론 내진성까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주 대표는 “물탱크의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해 부산대 지진방재센터에서 진행한 담수 진동대 테스트 결과 최대 가속도 0.308g까지 안정적인 거동이 확인돼 진도 8의 지진에도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성능과 함께 평균 40년의 수명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엔아이씨이의 향후 목표는 해외시장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해외 플랜트 시장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최근에는 곳곳에서 발생되는 강진 때문에 엔아이씨이의 물탱크를 찾는 해외 바이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5년에는 인도네시아 반자르마신 지역에 5000톤급 물탱크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물탱크는 위생과 안전성이 담보돼야만 맑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며 “지진 시에도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받을 수 있는 수조 환경을 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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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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