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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완강기, 이제 우리 모두 관심 가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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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소방서 이석철 서장 | 기사입력 2019/01/15 [11:30]

[119기고]완강기, 이제 우리 모두 관심 가져야 할 때!

강원 고성소방서 이석철 서장 | 입력 : 2019/01/15 [11:30]

▲강원 고성소방서 이석철 서장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로 6명의 소중한 인명이 숨지는 등 2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당시 고시원에는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하나 완강기를 이용해 피난ㆍ대피하지 못 했다. 이것이 인명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건물 내에 완강기 설치 위치와 사용법만 알았다면 인명 피해가 다소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완강기는 법률적으로 시설에 따른 완강기의 설치기준 및 개수가 다르지만 3층 이상, 10층 이하의 고층건물에 일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특별하게 2층에도 설치해야 하는 곳도 있다.

 

관심만 가진다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완강기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나 일하고 있는 건물에 완강기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관심 갖고 확인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설령 설치 위치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받거나 실제로 체험을 해본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

 

완강기는 크게 일반 완강기와 간이 완강기로 구분되는데 일반 완강기가 양쪽에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어 다수의 인원이 교대로 사용 가능하다. 반면 간이 완강기는 한쪽에만 안전벨트가 있어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 완강기를 기준으로 한 사용법은 첫째, 완강기의 고리를 지지대 고리에 연결해 잠근다. 둘째,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어 반대편 안전벨트 줄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셋째, 남겨진 안전벨트를 가슴에 착용한 후 고정링을 가슴쪽으로 당겨 풀어지지 않도록 조인다. 마지막으로 창을 통해 몸을 밖으로 탈출시킨 후 벽을 바라보면서 벽에 몸이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짚어주면서 안전하게 내려온다.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건물이 고층화되고 있는 요즘 완강기는 화재 시 유일한 대피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안일한 생각으로 완강기 위치와 사용방법 숙지 등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화재 시 안전한 대피를 위해 이제는 완강기도 소화기ㆍ심폐소생술 만큼이나 각인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체험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완강기체험 교육장을 운영한다. 완강기체험을 희망하는 군민은 소방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강원 고성소방서 이석철 서장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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