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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소방청, 올해 R&D 사업에 149억원 투입

22일 사업설명회 개최… 전년 대비 사업비 22억원 ↑
6개 사업 총 27개 과제 수행… 키워드는 ‘현장 중심’
다부처 협업 효율성↑… IoT 융복합 기술 소방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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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9/01/25 [11:01]

[집중조명] 소방청, 올해 R&D 사업에 149억원 투입

22일 사업설명회 개최… 전년 대비 사업비 22억원 ↑
6개 사업 총 27개 과제 수행… 키워드는 ‘현장 중심’
다부처 협업 효율성↑… IoT 융복합 기술 소방에 적용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9/01/25 [11:01]

 

[FPN 신희섭 기자] = 신규를 포함해 올해 추진되는 6개 소방안전기술개발(이하 R&D) 사업에 정부 예산 149억원이 투입된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2일 서울 소재 The-K호텔에서 ‘2019 신규 R&D 사업 설명회 및 소방 R&D 우수성과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ㆍ학ㆍ연 관계자들에게 R&D 예산의 투자 방향을 설명하고 현장 중심 R&D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년도 R&D는 6개 사업으로 진행되며 총 27개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이중 신규 과제에 49억원이 투입된다.


신규 과제는 ‘소방대응력 향상 연구개발’지원 사업 3개 과제 2억원, ‘재난현장 긴급대응 기술개발’사업 6개 과제 27억원, ‘실감 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연구 20억원이다.


특히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에서 수행하는 ‘실감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연구’에는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천기술 R&D 추진전략과 소방청의 소방대원 역량 강화 추진전략을 융합한 첨단 소방훈련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이날 소방안전기술 R&D 과제 수행 우수 사례에 대한 성과 발표와 그 연구자를 대상으로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우수 연구과제는 한국과학기술원 손훈 교수의 ‘소방대원 진압 작전의 의사결정을 위한 붕괴예측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구조물 붕괴 취약부위에 스마트볼 센서를 부착하고 무선으로 수신된 신호와 구조물 거동 해석을 연계해 구조물 붕괴를 예측하는 장비다.


우수 연구과제는 전주대학교 김동현 교수가 수행한 ‘재난 현장 스마트 스쿼드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청 연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96개 과제가 수행됐다”며 “SCI 논문 70건과 등재지 논문 249건, 기술료 발생 7건, 특허등록 81건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형 원격파괴방수차와 70m 복합굴절 사다리차는 소방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소방안전 R&D 핵심 키워드는 ‘현장 중심’


소방청은 과학기술 기반 소방활동 전주기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올해 년도 R&D 사업의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과제 기획에서 평가, 피드백까지 소방공무원이 연구개발 전 단계에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의 기술 개발로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하고 IoT 융복합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소방의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개 사업에 127억원의 예산이 R&D에 투입됐다. 올해의 경우 2개 신규 사업이 추가되면서 예산도 149억원으로 확대됐다.


6개 소방안전 R&D 사업은 ▲현장 중심형 소방활동 지원기술개발 ▲국민 안전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ㆍ운용 ▲국민 위해 인자에 대응한 기체 분자 식별ㆍ분석기술 ▲소방대응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재난 현장 긴급대응 기술개발 ▲실감 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 등이다.


소방안전 R&D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 2019 소방청 R&D 세부사업 예산 현황

현장 중심형 소방활동 지원기술 개발 = 이 사업은 화재진압ㆍ응급구조 등 소방현장과 초고층 건물ㆍ지하터널 등 특수재난 현장 긴급대응을 위한 첨단 소방안전 장비와 설비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됐다.


올해 사업비로 43억1600만원을 배정한 소방청은 현장 대응 도출 문제 해결형 연구(세부과제3)와 소방기동력 제고 연구(세부과제5)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공고를 통해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산ㆍ학ㆍ연 전문가 7인 이상으로 평가위원도 구성할 방침이다. 평가위원은 과제의 필요성과 목표 적합성, 활용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국민 안전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ㆍ운용 = 재난 현장에서 운용 가능한 재난ㆍ치안 임무용 무인기 기체와 운항에 필요한 통신수단, 안전운항 핵심기술 등을 개발하는 이 사업에는 11억9900만원의 사업비가 배정됐다.


2017년 시행계획이 확정되면서 소방청 지속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의 올해 목표는 재난용 무인기에 활용 가능한 육상 재난 예방과 대응기술 개발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재난ㆍ치안용 무인기 통합시스템의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구성품 단위의 개발시험을 완료하는 것”이라며 “공고를 통해 연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 위해 인자에 대응한 기체 분자 식별ㆍ분석기술 = 2017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23년까지 예정된 다부처 공동기획 R&D다. 올해에도 사업비 3억900만원이 배정됐다.


최적의 소재 적용을 통해 각 기술 요소의 기초 기술을 확보하고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테러ㆍ재난 현장의 유해 기체의 물리 화학적 특성과 기상정보를 이용한 확산 거리 및 농도 분포 예측 시스템 구축’, ‘마약 수용체의 특성 평가 및 센서 검지능 확인’, ‘테러ㆍ재난 훈련테스트베드 모형 구축’ 등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소방대응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 협업을 통한 연구 개발로 소방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에는 총 43억5천만원이 사업비로 배정됐다.


리빙랩 지원시스템 개발(세부과제1)과 소방훈련체계 고도화(세부과제2), 화재피해저감 기술 및 소방시설 개발(세부과제3), 현안문제 해결연구(세부과제3) 등이 추진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안전 리빙랩 플랫폼의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화재유형별 소방활동 현장 지휘체계 훈련 콘텐츠와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설비의 성능평가ㆍ개선 시스템 등의 개발이 이 사업의 최종목표다.


재난 현장 긴급대응 기술개발 = 재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이 사업은 현장 정보를 활용해 재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장비와 시스템 개발이 목적이다.


현장 지휘 운용기술(세부과제1)과 화재진압기술(세부과제3), 구조구급기술(세부과제1), 긴급 구조용 지능형 정밀 측위 기술개발(세부과제1) 등이 추진되며 27억5300만원이 사업비로 배정됐다.


이 사업 중 눈여겨볼 만한 R&D는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의 세부과제로 추진되는 ‘재난 현장 무선통신 추적기반 요구조자 및 소방관 위치정보시스템 개발’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 기술이 개발되면 통신사 실내 유ㆍ무선 중계기와 무선 AP 신호 등을 활용해 요구조자의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또 소방대원의 작전 위치의 모니터링도 가능해진다. 실시간 재난 현장 정보 취득으로 소방 작전의 다변화 모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실감 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 =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에서 직접 수행한다. 이 사업에는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다자 동시ㆍ동일 물리 공간 참여형 실감 소방훈련 콘텐츠 기술의 경우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도 연구개발은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실감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의 연구가 성공하면 다양한 화재 현장의 사실적 시뮬레이션에 기반을 둔 훈련이 가능해지고 일회성 소방 훈련으로 인한 재료비용의 절감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제한된 물리적 공간에 다양한 화재 상황을 재현하고 훈련 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증기반의 복합 공간 구축과 임의 시나리오 생성, 자동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게 올해 목표”라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최종 마무리 되면 소방청 리빙랩 기반 운영자 교육과 시스템 운영 지원, 전국 소방관서 대상 훈련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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