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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관 - 양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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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2/25 [16:55]

[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관 - 양정환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2/25 [16:55]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일곱 번째로 현재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에서 근무 중인 양정환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양정환 소방관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13년 동안 군 생활을 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목표를 제압하거나 제거하는 기술ㆍ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실제 상황에서 내 능력으로 누굴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과연 내 가족들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부터 소방공무원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같은 목적에서 현실적으로 국민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이 소방공무원이라는 판단이 들어 결심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학원에 다닌 적은 없고 인터넷 강의와 문제풀이를 통해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 시청 2개월, 문제풀이 시험공부 2개월 총 4개월 동안 공부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구조특채를 준비해서 국어, 영어, 소방학개론 등 총 세 과목을 시험 봤습니다. 첫 번째로 국어는 문학에 비중을 많이 뒀습니다. 문학은 고등학교 시절 배운 내용이 포함돼 있어 문제풀이로 학습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오랜만에 접근하는 부분이라 쉽게 이해되지 않았고 외우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문제지에서 제공하는 어플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두 번째 영어는 기본적으로 어휘 능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 수준으로 나오는 어휘를 먼저 외우기 위해 일일 단위로 공부했습니다.


어휘 능력이 꾸준하게 향상되니 문제를 풀 때 해석이 가능해져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소방과 관련된 어휘는 필수적으로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소방학개론은 난생처음 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2회 이상 시청했습니다.


그 후에는 기출 문제지를 통해 꾸준하게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오답에 대해서는 정리를 꼼꼼하게 하고 같은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시험은 총 8개월 정도 꾸준하게 오래 준비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체력시험을 본 적 없었기 때문에 기초 근력 향상을 위해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했습니다.


체력시험 한 달 전부터는 시험 종목을 경험하고 익히기 위해 체대입시 학원에 다녔습니다. 가장 걱정됐던 제자리멀리뛰기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스쿼트와 런지 운동으로 하체 근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악력은 자투리 시간에 악력기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공부를 위해 체력시험 준비를 게을리하는 수험생들이 있다면 하루 최소 1시간은 꼭 운동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체력시험 준비도 준비이지만 수험생활 스트레스 풀기에도 좋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모의고사를 볼 때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럴 때는 운동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2시간 정도 매일 하는 운동을 제외하고 구기 종목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공부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을 때는 그날 하루는 공부 생각을 하지 않고 가족들과 근처 공원이나 어느 장소를 정해서 간단하고 짧게 여행 또는 산책을 다녔던 것도 마음을 추스르는데 도움 됐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솔직히 면접은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교관 생활을 했기 때문에 누구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대화 기법 정도는 잘 알고 있었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다만 어떤 질문이나 토의 주제가 나올 것인가에 대해 기존에 나왔던 질문지를 구해 미리 연습을 해봤습니다. 체력시험 합격발표 후부터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요즘 이슈가 되는 시사 문제를 찾아 생각하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관님께서 ‘최근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당시 따로 봤던 책은 없었고 아들한테 읽어주려고 봤던 ‘백설공주’ 책이라고 답한 것이 조금 걱정됐습니다. 그래도 면접관님들이 웃으면서 좋은 답변이라고 얘기해줘서 한시름 놨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공부하거나 체력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족의 가장이고 가족들과 함께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와 같이 함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에 시험공부를 위해 아들에게 소홀했던 것도, 와이프에게 아들을 혼자 책임지게 부담을 준 것도 정말 미안하고 힘들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을 겁니다. 국민 또는 나와 아무 상관도 없는 다른 누군가를 위한 희생과 봉사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그걸 사용할 줄 아는 기술이 있다고 해도 그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고 낙담하지 말고 마음을 추스르면서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기간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지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급해지고 걱정도 되겠지만 공부나 체력준비가 잘되지 않는 날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이나 여행을 통해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험 중에는 막히는 내용이 나왔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음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시험을 보면서 갑작스러운 영어 문제에 좌절하다가 귀중한 5분이라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다행히 마음을 다잡고 다른 문제부터 천천히 접근해서 해결했기 때문에 끝까지 시험을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의 공통점은 본인의 마음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늦은 나이에 도전해서 지금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좌절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세요. 그러다 보면 그리 어려운 문제 없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시작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지금 시작하세요!

 

<이 수기는 경기도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경기도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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