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달 15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운영중앙ㆍ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전환
[FPN 최누리 기자]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 동시다발적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4월 15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에 돌입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128건으로 피해면적은 총 296ha에 이른다. 이는 연간 산불 건수의 30%, 피해면적의 44%를 차지하는 수치다. 100ha 이상 대형산불도 모두 9건 발생했다.
산림청은 먼저 중앙과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는 등 대응 태세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산불의 원인인 논ㆍ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감시인력 지역책임제를 실시하고 야외 활동인구가 많은 주말에는 공무원 기동 단속도 펼칠 계획이다. 드론을 통한 공중감시도 병행한다.
특히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 지역과 경기북부 비무장지대(DMZ) 산불대응을 위해 산림헬기 5대를 전진 배치하고 지자체 임차헬기의 상호지원과 소방청ㆍ국방부 헬기의 신속한 지원체계를 통해 초기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야간과 중ㆍ대형 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해 중앙산불현장지원단을 파견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산불상황 분석과 광역단위 공중ㆍ특수진화대를 투입해 24시간 내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형산불 방지 위한 지역산불방지협의회 가동 ▲산림청 중앙산불현장지원단ㆍ산불현장 지휘지원단 지원 ▲소방청ㆍ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력 구축 등이 추진된다.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예ㆍ경보 시스템을 통한 산불예방ㆍ계도 방송과 산불안전 교육을 실시해 논ㆍ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한다”며 “산불위험도에 따른 군 사격훈련 통제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봄철은 고온ㆍ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산불이 집중되는 시기다”며 “이 기간 사전대비 대응이 중요한 만큼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산불을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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