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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제17대 화재소방학회장 후보들에게 듣는 출마의 변

정기신ㆍ권경옥ㆍ김유식ㆍ최돈묵 교수 입후보… 1일부터 5일까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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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3/29 [14:48]

[기획] 제17대 화재소방학회장 후보들에게 듣는 출마의 변

정기신ㆍ권경옥ㆍ김유식ㆍ최돈묵 교수 입후보… 1일부터 5일까지 투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3/29 [14:48]

▲ 제17대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    © 소방방재신문


[FPN 김혜경 기자] = 국내 화재소방 분야 최고 학회인 한국화재소방학회(이하 학회)의 차기 회장 선거에 네 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완료했다.

 

학회의 제17대 회장 선거는 오는 1일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학회 홈페이지 별도 선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1987년 창립된 학회는 화재소방분야의 실질적인 학문과 기술연구 등을 통해 국가 화재 정책마련, 제도개선, 기술개방 등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지난 18일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각 후보자에게 서면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각 후보로부터 받은 답변은 Q&A 형식으로 게재하며 서면 답변과는 별개로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 자료집도 수록한다.

 

정기신 교수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권경옥 교수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김유식 교수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최돈묵 교수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Q1. 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정한 계기가 있나.
① 정기신 : 편집위원과 총무이사, 편집위원장, 총무부회장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회 활동을 해왔다. 시나브로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으로 봉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많은 선배 회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날 학회를 만들어왔지만 누군가 한 번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회의 전반적인 일들을 점검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 2020년 본인의 안식년 1년을 온전히 학회에 바쳐 ‘full-time 학회장’으로 임하려고 한다. 학회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놓고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② 권경옥 : 회장단과 함께 학회 발표 등 국제적 활동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학회장이 돼 학회의 논문지뿐만 아니라 국제 활동 영역을 넓혀 보겠다는 포부를 항상 지니고 있었다.


대내ㆍ외적으로 학회의 국제화와 화재소방의 학문적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화 부분에 특히 많은 경험을 지녔기에 이번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③ 김유식 : 90년대 초 소방학문이 제대로 영글지 못한 시기에 지방에서 소방학과를 개설해 30여년 가까이 후학양성을 했다. 방재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면서 1995년 고압회전 용적형 소방펌프 개발과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용 디지털화재경보시스템 개발’ 등 우리 일상의 안전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그 결과 수십 권의 책과 논문들을 쓰기도 했다.


학교에서도 학과장, 학부장, 공과대학장, 대학원장의 보직을 두루 다 마쳤기에 이제 학문의 결정체인 학회에서 그 꽃의 결실을 생각하고 뜻을 두고자 한다.


소방학문은 소방산업이 활성화되므로 우선 발전할 수 있는 학문이라 사료되며 우리 사회의 부족한 안전 부분을 매울 수 있는 소임이 무엇보다도 크다고 본다.


따라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위험물안전관리의 토대를 여러 구성원과 협의해 새로운 안을 만들어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소방시설의 내용연수 확대ㆍ활성화로 보다 안전한 한국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산ㆍ학ㆍ관의 협력과 그에 따른 부수적인 시너지로 소방안전의 파이를 키우며 소방학문의 발전ㆍ확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④ 최돈묵 : 24년간 학회 활동, 국가 공공기관, 협회, 산업체 자문위원, 교수로서 소방분야 미래 세대를 교육했다. 그러면서 우리 소방분야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미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 영역이라는 것에 확신이 생겼다.


그러나 늘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점은 소통과 화합의 결핍이다. 법과 제도로 일정 부분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관련 단체 간의 과도하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심지어는 고통을 받는 상황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했다.


여러 단체 간에 이견이나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중재하고 대변하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단체는 소방분야의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비영리 단체인 우리 학회라고 생각한다.


고소득이 보장되는 곳에 우수한 인력과 자본이 집결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우리 학회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함께 참여하는 최고의 학회를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과 국가기관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대변하며 구성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학회장에 출마를 결심했다.

 

Q2. 학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어떤 문제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① 정기신 : 학회의 재정적 안정이 필요하다. 학회 수입은 회원의 가입회비와 논문게재료, 학회참석비, 학회지광고료 등 아주 제한적이고 행사를 할 때마다 누군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구조다. 이를 근원적으로 개선하려 한다.


정관의 사업 범위를 확대해 학회가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회장 임기 동안 5억의 발전기금을 만들어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본인이 총무부회장으로 재정을 담당하는 현 16대 임기 2년 동안 2018년 12월 말 부로 2억의 통장잔고를 만들어 놓았다. 앞으로 회장 임기 2년 동안 3억의 발전기금을 더 만들어 총 5억의 발전기금을 만들겠다.


이를 위한 계획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5억의 발전기금이 만들어지면 전임 학회장 등 학회의 원로분들에게 어떻게 이 기금을 활용할 것인지를 물어 재정적 기반을 확립하도록 하겠다.


② 권경옥 : 지금까지 선배들이 학회를 잘 이끌어 줬다. 학회의 개선점은 본인이 학회장이 돼 수행하는 업무가 개선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③ 김유식 : 그간 우리 학회는 회원들의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소방 관련 산업체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현재 우리 학회는 산ㆍ학ㆍ관의 우호적인 관계에 있어 자존심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생보다 독단적인 대외행사, 학회행사가 옛날보다 잦은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


향후 소방청과 소방산업기술원, 소방안전원, 소방기술사협회 등과도 다각적인 협의로 여러 대외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다리는 학회에서 찾아가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④ 최돈묵 : 우리 학회는 다른 학회와 달리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전공을 한 구성원으로 돼 있다. 이것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다. 구성원들의 장점을 최대한 발현시켜 학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을 기반으로 한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는 학회로 만들기 위해 우리 학회 회원의 동정을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홍보하고 분야별 분과위원회 활성화와 이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 산업현장의 기술지원을 하겠다.


10월마다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불조심 행사를 학회가 주축이 돼 17개 소방 관련 단체가 모두 참여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역대원로자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학회발전과 화합을 위한 고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Q3. 당선된다면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할 업무는 어떤건가.
① 정기신 : 소방발전을 위한 정부ㆍ산업계ㆍ학계의 협의체 구성이다. 2017년부터 소방청과 공무원, 업체, 학계 등 관련 있는 모든 단체가 모여 협의에 의해 기준을 결정하는 국가화재안전기준센터를 추진해 오다 지난 1월 28일 국립소방연구원 내 화재안전기준센터를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지금까지 소방 발전이 제한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관과 산업계, 학계가 주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개진하는 기구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필요할 때마다 편의대로 모여 의사결정을 했기에 단계 단계를 나아가며 불협화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이 센터가 잘 정착돼 소방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와 같이 적극적으로 도와 모든 소방인이 만족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겠다.


② 권경옥 : 여섯 가지의 큰 틀의 선거공약을 바탕으로 우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여성 인력 참여 활성화(분과위원회 등 여성 인력의 참여를 독려) ▲우수논문상-청장상(학술상을 소방청과 공동주관으로 개설) ▲인재개발을 위한 교육사업(소방관, 소방산업인력, 대학생 등 많은 소방 인력의 지적 내실화 추진) ▲SCI 등재지 목표(영문지를 1년에 1회 이상 발간) 등이다.


③ 김유식 : 첫 번째 위험물 저장시설의 안전화 방안. 두 번째 소방장비의 내용연수 확대 실시, 세 번째 회원 수 배가 운동 실시 등이다.


우선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일을 벌이고 사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임에서 마치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겠다. 임기가 끝나면 끝나는 학회가 아닌 평생 상생하는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분위기 쇄신과 젊은 소방인들의 마음을 담고 찾아오는 소방학회, 회원 수가 배가되는 우리 학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④ 최돈묵 : 소방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로 발전시키겠다. 우리 학회는 관ㆍ산ㆍ학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회원과 특별회원사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R&D 사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두 번째로 학술대회 시 소방 관련 산업체, 공공기관 및 소방청이 모두 참여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세 번째로 국민의 안전과 소방산업발전과 관련된 소방분야 발전에 필요한 제도나 법의 제ㆍ개정 시 회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네 번째로 관련 단체, 학회와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포럼이나 세미나를 개최하겠다.


다섯 번째로 학회의 성장 동력이자 미래의 주역인 젊은 회원들의 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신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소방관련학과 졸업생의 취업 활성화와 산업발전을 위해 소방청, 교수협의회, 한국소방기술사회 및 관련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

 

Q4. 큰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이행할 계획인가.
① 정기신 : 학회의 재정적 안정화(발전기금 5억 마련, 학회의 사업범위 확대)와 국가화재안전기준센터 정착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평의원 수의 확대와 선거방법 등 회장선거의 안정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의 안식년 1년을 학회에 바쳐 full-time 학회장으로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하겠다.

 

② 권경옥 : 국가차원과 국가안전에서 필요한 부분은 법제화를 시켜 안전한 국가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학회의 문턱을 낮춰 지금까지 많은 소방학과 설립 등 팽창에 주안점을 뒀다면 학회의 지적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활성화, ‘과거와 현재의 융합된 골든체인을 확립(입후보 슬로건)’해 내실화를 이뤄내겠다.


③ 김유식 : 전 질문과 중복 답이 되겠으나 소방 관련 기관과 전국소방학과 교수협의회, 소방기술사회, 소방시설협의회, 소방권익협의회 등 다양한 조직과 협의하여 살생의 해법을 우선 찾을 것이다.


새로운 일을 벌이고 사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임에서 마치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고 임기가 끝나면 끝나는 학회가 아닌 평생 상생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분위기 쇄신과 젊은 소방인들이 마음을 담고 찾아오는 소방학회와 회원 수 배가되는 우리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④ 최돈묵 : 학회와 학술지의 위상을 제고하고 학술 활동을 활성화하겠다. 우리 학회지는 30년 학회역사에 걸맞게 안전분야 대표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지속해서 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한 논문으로 인정을 받고 회원의 다양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논문투고 과정을 단순화하고 논문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


다양하고 유능한 전공 분야의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국제화를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외 연구자들의 논문투고를 유도하겠다. 우리 학회의 미래인 대학생들의 학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Q5.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뭔가.
① 정기신 : 모든 사람이 학회의 회장 자리가 봉사의 자리라고 한다. 진정한 봉사의 모습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이려 안식년을 학회를 위해 사용하고자 하며 어렵고 힘들겠지만 학회의 발전기금을 마련하고자 한다. 저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학회의 발전을 위하려 내어놓으므로 진정한 봉사의 모습을 보이겠다.


② 권경옥 : 여성 첫 학회장 입후보인 만큼 학회를 구성하는 모든 여성의 큰 역할을 이끌어내겠다. 학회 모든 구성원의 격려를 바란다.


③ 김유식 :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소방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Do it now !’ 생각하는 소방 함께하는 소방으로 거듭나겠다.


④ 최돈묵 : 임기 동안 학회 발전을 최우선으로 해 학회 활동에 전념하겠다. 명함에 적힌 직함은 학회와 공익만 위해 사용하고 처신할 것을 약속한다.

 

정리 :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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