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합격 수기] 전북소방 새내기 소방관 - 모상기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4/22 [11:30]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스물한번째로 전북 정읍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상기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북 정읍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상기 소방관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군대 말년 휴가를 보내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살지 장래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옆집 형을 만났습니다.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방관은 어떻겠냐’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 뒤로 소방관이란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소방관이 되려면 어떻게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을 차근차근 알아보며 준비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2016년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첫 시험은 2017년도 4월 경기도에서 치렀는데 필기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은 후 9월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2018년 상반기 전라북도 소방공무원 시험을 보고 6월 20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소방공무원 시험에 먼저 합격한 몇몇 분들의 조언을 구해 저만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국어> 처음에는 공무원 수험서에 있는 모든 파트를 빠짐없이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부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소방 국어만의 스타일을 조언받았습니다. 몇 년간 시험에 나오지 않은 파트는 과감하게 버렸고 요즘 나오는 추세를 파악해 그 부분만 꼼꼼하게 봤더니 85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다른 직렬에 비해 조금 쉬운 편입니다. 기본서를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노트에 한글자 한글자 깜지 쓰듯이 써가면서 암기했습니다. 어느 정도 암기가 되니 문제에 적용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한 번 더 찾아 계속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시험에서는 95점을 받았습니다.


<영어> 기초 단어를 외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3천개의 단어를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120개씩 나눠 2시간씩 외웠습니다. 단어를 보면 어느 정도 무슨 뜻인지 알겠고 외웠다 싶어 문법과 독해를 같이 진행했습니다. 소방 영어 문법은 난해하지 않아서 기초적인 부분을 외워 문제에 적용했고 독해는 지문이 긴 편이라 인터넷 강의로 독해 팁을 배웠습니다.

 

문장 전체를 읽지 않고 키워드 부분만 파악해서 문제를 풀었던 게 도움됐습니다. 특히 독해할 때 모르거나 자주 나오는 단어들은 꼭 찾아 외우고 넘어갔습니다. 생활영어는 매일 기출 다섯 문제씩 풀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한 결과 85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두 과목은 인터넷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찝어주는 부분만 열심히 암기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무한 반복해 풀었지만 국어와 영어, 한국사 과목에 집중하다 보니 선택과목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필기시험이 끝난 후 체력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아침마다 운동장 트랙을 돌았습니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아령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 연습을 위해 스쿼트는 기본으로 하고 발판 위에서 점프를 많이 했습니다. 유연성을 기르고자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몸을 늘려줬습니다. 체력 점수는 60점 만점에 48점을 받았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확실함 때문에 심적 부담이 컸습니다. 공부를 끝내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이런저런 생각에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 생각에 힘든 내색 안하고 ‘이번엔 무조건 합격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저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잘 버틴 거 같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학원에서 만났던 형, 동생들과 함께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그동안 시험에서 나왔던 질문과 최근 소방에서 사회적 이슈가 됐던 내용을 서로 취합해 면접 질문으로 정하고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장에 들어가 처음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긴장을 많이 했는지 수없이 외웠던 자기소개 부분이 기억나지 않아 잠시 말을 멈췄습니다. 면접관께서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해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다행히도 그때 이후로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체력은 평상시에도 자신 있어 걱정이 많이 안 됐습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 시험의 75% 비중을 차지하는 필기시험 준비는 아무래도 힘들었습니다. ‘고득점을 맞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방관이라고 하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사명감, 봉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네 가지 덕목만 갖춰진다면 최고의 소방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반복학습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믿고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날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한 마라톤을 꼭 완주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이 수기는 중앙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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