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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현직 소방관이 제안하는 특별한 추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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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안황현 | 기사입력 2019/09/09 [18:10]

[119기고]현직 소방관이 제안하는 특별한 추석 선물

함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안황현 | 입력 : 2019/09/09 [18:10]

▲ 함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안황현

다가오는 추석에는 흩어져 생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해 부모님, 일가친지, 친구 등을 찾는다.

 

모습이 조금 달라졌지만 추석에는 사람들이 양손에 정성껏 마련한 선물 꾸러미를 들고 대합실을 메우며 전국의 도로가 차량의 물결로 띠를 이룬다. 정겨운 만남과 설렘도 있지만 뜻하지 않는 사고도 뒤따르게 마련이다.

 

올해 추석은 양손에 든 선물이 무엇이면 좋을지 고민해 보자. 예쁜 옷과 맛있는 먹을거리, 가까이 두고 쓸 일용품, 용돈, 상품권, 건강 보조 식품 등이 일상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이다.

 

좀 더 특별한 선물은 무엇일까?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뻐야 한다. 기쁨을 더해 가치 있고 특별하며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데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고향과 친지와 만남, 추억 등이 아름답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소중할까? 답은 불문가지다.

 

‘첫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다. 생명이 있고 먹고살 만해야 추억도 만남도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 이호우 시인은 ‘개화’라는 제목의 시조에서 ‘꽃이 피네, 한 잎 두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라고 쓰고 있다. 한 생명은 온 세상과 맞먹는다. 내가 있어야 세상이 존재한다. 내가 사라지면 나의 세상도 닫힌다.

 

우리는 먼 곳에 살면서 부모는 자식을, 자식은 부모를 기억하고 안부를 걱정한다. 추석이 지나면 또 다른 곳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올해 추석에는 멀리서 걱정하지 않도록 특별한 추석 선물을 마련하자.

 

생명과 재산에 큰 타격을 가하는 것에는 재난이 있다. 국가는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국정의 제일 과제로 삼고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재난을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재난구호 시스템이 촘촘하게 갖춰져 있지만 불시에 일어나는 재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이다. 초기 대응이 빠르고 정확할수록 피해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현재 일반 단독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경보기 설치가 법제화됐지만 구주택의 경우 자체적으로 의무 설치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가정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경보기’를 선물해 보자.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그런 일은 주변에 생기지 않는다는 안일한 마음을 갖지 말자. 언론에 등장하는 화재로 인한 생명과 재산피해 뉴스를 접할 때마다 걱정만 하지 말고 매사 불여튼튼이라고 주변부터 실천하는 추석을 만들어 보자.

 

이번 추석에는 오순도순 모여앉아 소화기 사용법을 얘기하고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면서 행복의 기초를 다지길 바란다.

 

함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안황현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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