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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기업] (주)두크 “입형다단 소방용 펌프로 국민 안전 기여하겠다”

국내 최대 유량 입형다단 소방용 펌프 내년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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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1/11 [09:16]

[여기 이기업] (주)두크 “입형다단 소방용 펌프로 국민 안전 기여하겠다”

국내 최대 유량 입형다단 소방용 펌프 내년 출시 계획

박준호 기자 | 입력 : 2019/11/11 [09:16]

▲ 이호중 (주)두크 경영전략부장이 본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최영 기자


[FPN 박준호 기자] = 국내 대표 펌프 전문 제조업체 (주)두크(대표 정상용)의 움직임이 범상치 않다. 기존에 생산하던 급수와 배수펌프를 넘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IoT 기술을 기반해 소방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1996년 설립된 두크는 국내 건물용 펌프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부스터 펌프와 인버터 펌프 등 급수펌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정부 세종청사와 한국석유공사 본사 사옥, 평창올림픽 아트센터 등 공공기관과 아파트, 병원 등 수백 곳에 급수펌프를 납품해 오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크는 2006년 국내 최초로 펌프 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을 받고 조달청우수제품, CE, KS인증 등도 획득했다. 자체 개발한 특허만 10개에 달하는 등 특화된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적극적인 R&D 투자가 있다. 국내 펌프 업체 중 유일하게 입형다단 펌프를 자체 생산하는 두크는 2005년 자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인버터와 펌프 컨트롤러 개발에 성공했다.

 

이호중 경영전략부장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연구개발에만 총 153억원을 투자했다”며 “국내 회사 중 유일하게 입형다단 펌프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게 두크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두크의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5년 중국 상해에 중한두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발을 들인 두크는 2014년부터 중국 매출이 한국보다 높아지기 시작해 작년에 매출 400억을 돌파했다. 성공적인 중국 진출로 총 매출이 2014년 384억에서 2018년 721억으로 급상승했다. 불과 4년 사이에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호중 부장은 “때마침 한류열풍에 힘입어 두크 펌프가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며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소방용 다단터빈 펌프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두크는 올해 중국에 제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뉴질랜드와 홍콩,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2022년까지 연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방용 펌프의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내년부터 대형 소방용 입형다단 펌프를 제작해 소방산업으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입형다단 펌프는 미국과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처럼 임펠러를 여러 장 장착한 펌프다. 수직으로 설치하고 물과 접촉하는 부분인 접액부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가로 형태로 구성되는 기존 펌프보다 설치 공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부식으로 인한 고착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본래 급수용으로 사용돼 온 입형다단 펌프는 안전성과 큰 유량이 장점으로 꼽힌다. 24시간 365일 가동될 만큼 내구력이 뛰어나고 국내 제작 펌프 중 최대 유량(130m³/hr)을 자랑한다. 2016년 CE인증을 획득하기도 한 이 펌프는 정확한 축심 정렬로 소음과 진동이 적다.

 

임펠러의 스테인리스화 등 펌프 재질 고급화를 추구하는 두크 펌프의 유일한 단점은 비싼 가격이었다. 그러나 두크는 소방펌프의 특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답을 찾았다.

 

이호중 부장은 “입형다단 펌프를 소방용으로 보급하기 위해 마진을 줄이고 상하부 케이싱을 주철로 제작해 원가를 낮췄다”며 “가격이 최대 단점이었지만 소방의 꾸준한 요구로 아예 낮은 가격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펌프 상태를 원격으로 알 수 있도록 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한 소방용 펌프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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