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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공기포, 표면 부착력 높아 유류는 물론 목조건물 화재에도 탁월”

인터뷰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남준석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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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1/02/10 [09:38]

“압축공기포, 표면 부착력 높아 유류는 물론 목조건물 화재에도 탁월”

인터뷰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남준석 차장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1/02/10 [09:38]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남준석 차장   © 신희섭 기자
소방방재청에서 최근 진행한 압축공기포소화설비의 성능시험 연구용역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존 포소화설비는 유류저장시설의 탱크화재에 대한 한계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발포 시 포의 무게가 높아 흘러내림 현상이 발생된다.

또한 포의 고속주입이 불가하고 팽창비의 한계가 뚜렷해 화재 시 오염된 환경에서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해 포가 파괴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포소화설비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압축공기포의 연구개발이 해외선진국에서는 가속화되고 있다.

남준석 차장은 “압축공기포의 경우 폼에 강제적으로 공기를 압입해 발포함에 따라 체적 또는 표면적을 대폭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높은 소화효율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물의 경우 표면장력으로 인해 작은 물방울을 형성하고 서로 결합하려는 성질에 의해 연소하는 연료에 침투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화능력은 대폭 축소된다. 반면 압축공기포는 표면적을 대폭 증가시켜 열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 차장은 “일반 화재의 경우에는 유독가스가 가득 찬 천정을 향해 물을 뿜을 경우 물이 닿는 효율성은 10% 미만에 불과하다”며 “이에 반해 압축공기포소화설비는 고압축 기포가 면도거품과 같이 형성되며 천정 및 수직면에 달라붙어 화재를 빠르게 질식소화하고 폼의 비율을 현장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 화재진압 후 발생하는 2차적인 재산 손실까지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압축공기포소화설비가 a급 화재에도 탁월한 소화성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환경적 부담이 적은 친환경포소화약제를 동시에 활용한다면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 참사와 같은 사고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를 종합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현재 정부사업을 통해 압축공기포소화설비 및 친환경포소화약제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친환경포소화약제를 개발한 업체가 국내에서 탄생했으며 소방차량에 장착하는 압축공기포소화설비 역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가 있다.

남준석 차장은 “우리보다 한참을 앞서 압축공기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온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까지 우리의 기술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과 같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진다면 우리나라도 조만간 선진국과 같은 최고의 소화설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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