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이하 협회)는 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정호텔 라벤더홀에서 제4대 최영훈 전 회장과 제5대 이택구 회장의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돈묵 한국화재소방학회장, 권영진 전국소방학과교수협의회장, 한호연 한국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김기항 한국소방기술인협회장. 한국소방기술사회 이성훈 부회장 등 주요 내빈과 소방시설관리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택구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먼저 “그동안 관리사들이 형식적으로만 소방시설의 위법사항을 지적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관리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국민의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건축주가 건물의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검사하고 유지관리해야 한다는 법이 명시돼 있지 않아 그 책임은 오롯이 관리자가 지고 있다”며 “검사와 시험, 유지관리 기준이 제도에 반영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리사들의 교육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신임 회장은 “소방시설은 기계와 전기, 화학 등 복합적인 학문으로 이뤄져 있어 실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그간 여건상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협회가 직접 주관해 관리사의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시설관리사는 지난 1991년 소방법 제38조 규정을 근거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제도다. 1993년 85명의 관리사 배출 이후 현재까지 총 1895여 명의 관리사가 배출돼 건축물 소방시설 점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소방시설관리협회는 이러한 소방시설관리사의 권익 향상과 관련 기술의 연구, 보급 등 발전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단체로 2008년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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