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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내 최초 소방전문 석ㆍ박사 학위 취득한 김시국 박사

“소방발전 위한 밑거름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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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자 | 기사입력 2012/05/10 [14:39]

[인터뷰] 국내 최초 소방전문 석ㆍ박사 학위 취득한 김시국 박사

“소방발전 위한 밑거름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 기자 | 입력 : 2012/05/10 [14:39]
“소방 전문 학자의 꿈을 가진만큼 자만하지 않고 분골쇄신의 자세로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멋진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제4회 소방산업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화재경보설비 제조업체인 (주)태산전자에서 연구소장으로 재직중인 김시국 박사는 지난 2000년 4년제 최초로 설립된 호서대학교 소방학과에 입학해 학ㆍ석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소방방재학 박사과정에 입문했다.
 
올해 2월 소방방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오로지 소방만을 전공해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됐다.

김시국 박사는 소방전기 및 화재조사가 주 전공분야로 현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춘하 교수의 지도 아래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는 박사과정 밟으면서 제5회 우수소방논문상 최우수상과 제6회 우수소방논문상 우수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시간강사와 한국화재소방학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최근에는  IT기술을 접목시킨 신기술·신제품 개발분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해오고 있다. 또 화재조사분야에서는 화재발생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화재 원인분석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재현실험 등을 통해 감식과 감정 기법들에 대한 연구에 몰두 중이다.

김 박사는 “소방이란 학문은 타 학문과 다른 인간적인 미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의 생명을 제일의 가치로 생각해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목적을 살려 자신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는 욕심없는 학문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는 “소방분야 국내 최초라는 기회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전공에 맞는 화재경보설비의 성능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재경보설비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활동을 통해 더 이상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다.

소방이라는 학문은 포괄적인 학문이 될 수 있으나 세부적으로 깊게 들어갈 경우 단일 전공자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실은 소방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소방학문만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방이란 분야는 다양한 학문의 집합체인 만큼 단일 전공분야의 전문가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부전공인 소방전기를 비롯해 연구 및 국책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전자ㆍ제어, 무선, 통신,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모자른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김시국 박사는 소방이라는 분야에서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노력밖에 없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며 외길을 걸어 왔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주위에서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힘이 됐다.

그는 현재의 우리나라 소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질적인 발전보다는 양적인 팽창을 추구하는 현실로 인해 저가의 소방시장이 형성되면서 소방시설의 가치는 하락했고 소방전공자들의 진출분야 또한 진로확보 문제에 부딪히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가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소방설비 제품의 기술수준은 매우 뒤쳐져 있는 것이 현 실정”이라며 “세계시장 개방에 따른 선진기술이 밀려들어 오면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외 소방제품들과 견주고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IT기술을 접목시킨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통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국 박사는 앞으로 화재경보설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더 이상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되지 않게 하겠다는 그는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 배우고 습득하는 지식을 누구보다 정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가르쳐 멋진 소방인들로 양성하는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고 기자 G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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