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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소방 전공자, 발전방안이 필요하다!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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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엽래 | 기사입력 2014/04/07 [10:59]

[전문가 기고] 소방 전공자, 발전방안이 필요하다!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엽래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엽래 | 입력 : 2014/04/07 [10:59]
▲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엽래     © 소방방재신문

거대도시 발생과 함께 재난발생에 따른 피해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화재소방분야도 기존과는 달리 과학적이고 공학적인 접근을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호행정을 펼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행정이 발전하기 위해선 학문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국가기술표준에도 없던 '소방ㆍ행정'은 이제 당당히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 등재됐고 소방학문과 소방산업은 정체성을 갖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소방학문과 소방산업의 발전을 주도한 전국 소방관련 학과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소방발전에 크게 기여한 소방학과가 입학생의 자연스런 감소로 차츰 기세가 위축되고 있다. 앞으로 5년 이내에는 현재 보다 50% 이상의 대학이 학과를 폐쇄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적으로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는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국가의 종합적인 국민복지 행정서비스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다. 매년 5만여 건의 화재발생과 300만 건에 이르는 구조ㆍ구급현장에서 피해 최소화와 과학적인 원인규명, 종합적인 방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더욱 발전하는 소방학문이 그 역할을 담당해야만 한다.

현재 소방학과의 생존은 학생들의 선택에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관련 학과의 발전은 소방인력 확대를 통해 졸업생의 장래를 보장함으로서 우수한 인재가 소방학과를 선택하고 그 힘으로 우수한 소방인력을 소방산업 현장에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이런 길이 분명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안전국가, 안전도시’ 건설에 한발 다가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때문에 재난을 ‘예방, 대응, 복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전공자 발전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만 한다.

소방산업분야의 종사자 중 박사 50여명, 석사 650여명, 학사 14,000여명 등 고급인력이 많다. 그러나 충분한 인원은 아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인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이 필요한 이유다.

이렇듯 관련 전공자의 발전방안을 위해서는 소방관련 자격증 발굴, 확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방공사기사와 소방설계감리기사, 소방안전관리기사, 위험물안전관리기사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또한 단순한 현장 기능 인력양성을 위해 전문계 고교를 특성화고로 지정해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현장 연수를 통한 취업연계 등 실질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이러한 방안을 마련해 소방관련학과에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 학생들이 소방용품이나 소방기술의 연구개발 요원으로 성장한 후에 우리의 소방은 학문의 한 영역으로 정착할 수 있다.

더욱이 학문의 정착은 대학의 발전과 함께 국내 소방산업을 한 분류의 산업으로 굳게 자리 잡게해 학문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산업발전은 우리 소방대학들이 소방기술의 세계화를 이루는 길이 되고 모든 관련학과도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엽래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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