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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계소화설비 인명 피해 “신기술로 막는다”

- (주)케이엠에스, 차세대 시스템 NAGA™ 본격 공급
- 소화가스 방출 전 부취제와 음성경보로 대피시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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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3/25 [15:52]

가스계소화설비 인명 피해 “신기술로 막는다”

- (주)케이엠에스, 차세대 시스템 NAGA™ 본격 공급
- 소화가스 방출 전 부취제와 음성경보로 대피시간 확보

최영 기자 | 입력 : 2015/03/25 [15:52]
[FPN 최영 기자] = 이산화탄소(CO2) 소화설비 등 가스계소화설비 방출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고를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케이엠에스(대표 김용한)는 가스계소화설비 작동 이전에 위험 상황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NAGA™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인 가스계소화설비는 작동 전 사이렌이나 경광등 등으로 위험 상황을 경보해 준다. 하지만 주변의 강한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오동작이 일어날 경우 위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곤 한다.

NAGA™ 시스템은 가스계소화설비의 소화가스 방출 이전에 구역 내 재실자가 쉽게 위험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고안한 차세대 안전 시스템이다. 인식성이 뛰어난 부취제를 소화설비 작동 전 방호구역에 방출시켜줄 뿐 아니라 음성과 시각 경보도 발해 준다.

부취제를 활용하는 방식의 가스계소화설비 안전 시스템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이나 국내 일부 시설에도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NAGA™시스템은 소화가스와 동시 방출되는 기존 부취제 방식과는 달리 소화가스가 방출되기 전 한 발 앞서 작동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 부취제 방식이 소화가스 방출 시점과 동시에 작동한다면 NAGA™시스템은 소화가스 방출 이전인 화재 신호 수신 시점에서 부취제를 방사하고 경보까지 발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부취제 방식의 안전 시스템은 방호구역 주변에 아무리 심한 소음이 존재하더라도 상황 인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있다.

부취제 저장 실린더와 밸브, 솔레노이드, 제어부, 노즐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NAGA™시스템은 화재신호 뿐 아니라 음향경보장치 신호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가스소화설비와는 별도의 함체로 구성되기 때문에 점검과 유지관리에 있어서도 용이하다.

부취제로는 인식성이 뛰어난 ‘윈터그린(Wintergreen)’과 ‘터셔리부틸머캡탄(TBM)’, ‘테트라 하이드로 티오펜(THT)’을 담았다. 양파 썩는 냄새를 가진 TBM과, 석탄가스 냄새가 나는 THT는 LNG나 LPG 누출 시 후각 인지가 가능토록 하는 대표적인 부취제 물질이다. NAGA™ 시스템은 이 같은 부취제 물질의 신속한 확산을 위해 특수 노즐을 적용하고 있다.

부취제 종류와 용량, 밸브 타입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는 NAGA™ 시스템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비롯한 청정소화약제 소화설비, 유독물 및 독성가스, 기타 위험 경보가 필요한 장소라면 어디든 적용이 가능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 및 광양 포스코 등 일부 산업시설에서는 NAGA™시스템을 가스계소화설비에 적용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에도 자재등록을 마쳤다. 또 세부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제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다.

(주)케이엠에스의 김용한 대표는 “NAGA™시스템은 기존 부취제 안전설비 방식과는 달리 소화가스가 방출되기 60초 이전에 경보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한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시각과 청각 경보 기능도 갖춰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진압 목적으로 갖춘 소화설비가 오히려 인명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NAGA™시스템이 소화설비 작동으로 인한 산소결핍과 가스중독 등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케이엠에스는 화재안전 및 산업안전 분야에서 활용되는 가스식자동소화장치와 다중 영상 화재감시 시스템, 레이저 시각경보장치 등 특수 방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다중영상 화재감지시스템 개발 사업 등 다양한 국가 R&D사업에 참여하는 등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방재기술에 관한 10여 건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 (주)케이엠에스의 임직원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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