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신기술] ㈜하이맥스, 공동주택 전용 화재감시 시스템 개발

세대경보장치와 원격점검기능으로 비화재보 최소화 방안 제시

광고
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6/09 [15:22]

[신기술] ㈜하이맥스, 공동주택 전용 화재감시 시스템 개발

세대경보장치와 원격점검기능으로 비화재보 최소화 방안 제시

최영 기자 | 입력 : 2015/06/09 [15:22]
늦은 밤 경기도의 한 아파트. 갑작스러운 화재 경보에 수십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뒤늦게 비화재보였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처럼 아파트나 기숙사,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되는 비화재보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소방안전관리자가 세대 내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없는 구조적인 특성은 효율적 관리를 더욱 더 어렵게 만든다.

최근 ㈜하이맥스(대표 강원선)는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한 ‘세대내경보장치’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각 세대 내부에 경보장치를 별도로 설치해 감지기의 오작동 시 거주자가 1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안한 시스템이다.
▲ (주)하이맥스가 개발해 방재시험연구원에 구축해 놓은 공동주택 전용 화재감시시스템. 원내는 세대 내 경보장치의 모습이다.     © 최영 기자
화재 신호가 발생되면 음성으로 화재감지기 작동 사실을 해당 세대와 수신기에 먼저 알려준다. 만약 화재가 아니라면 세대 내 설치된 경보장치의 버튼 하나로 거주자가 신호를 직접 복구할 수 있다. 세대 내 사람이 없거나 실제 화재일 경우에는 약 10초의 지연시간 이후 지구경종 신호를 내보낸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의 비화재보 소방안전관리를 중앙 관리자가 단독으로 대처해 왔다면 이 시스템은 세대 거주자인 주민이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념 자체를 바꾼 것이 큰 특징이다.

올해 초 개정된 국가 화재안전기준(자동화재탐지설비 및 시각경보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숙박시설 등 취침이나 숙박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거실에는 연기감지기를 설치해야만 한다. 이로 인해 열감지기가 주로 설치돼 왔던 공동주택에서 먼지나 습기 등에 따른 비화재보 발생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공동주택의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세대 내 주방에서 조리를 할 경우에도 연기로 인한 화재감지기가 동작하면 화재수신기의 신호 입력 즉시 지구경종도 울리도록 회로가 구성된다. 이 때 해당 세대 거주자가 비화재보 경보라는 사실을 알 수도 있지만 마땅한 조치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현장에서는 지구경종 등 경보 발생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고 주민들의 민원은 고스란히 소방안전관리자의 몫이 된다. 이 때문에 소방안전관리자는 수신기의 전원을 차단시키거나 지구경종스위치를 꺼놓는 경우도 있다.

하이맥스의 강원선 대표는 “공동주택 화재감지기 비화재보는 필연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지만 마땅한 대처방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소방안전관리자와 세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함께 공동방화관리를 수행한다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차세대 핵심 소방안전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세대경보장치’는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화재감지기의 비화재보 최소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하이맥스는 세대 내 화재감지기의 효율적인 점검 방안도 시스템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 화재감지시스템에는 아날로그 감지기를 적용하고 수신기에는 원격점검기능을 부여했다. 이 원격점검기능은 수신기의 버튼 하나로 모든 세대 감지기의 정밀한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점검결과 보고서를 출력할 수도 있다.

하이맥스의 강원선 대표는 “세대별, 감지기별 발화위치의 명확한 확인이 가능한 아날로그 감지기의 특성을 살려 원스톱 점검이 가능한 기능을 부가적으로 수신기에 반영했다”며 “감지기 점검을 위한 세대 내 접근이 어려운 현실에서 실질적인 관리와 점검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옥동석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소방산업 대표 보증기관으로 위상 공고히 하겠다”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