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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노조, 철야 천막농성 한 달 넘겨

신임 제정무 이사장 선임 놓고 노사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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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06/07/21 [14:34]

화보 노조, 철야 천막농성 한 달 넘겨

신임 제정무 이사장 선임 놓고 노사갈등 심화

김영도 기자 | 입력 : 2006/07/21 [14:34]
▲한국화재보험협회 노동조합은 신임 제정무 이사장 선임에 대해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퇴진을 촉구했다.     © 김영도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신임 제정무 이사장 취임으로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의 철야 천막농성이 33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 모두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법적공방까지 이어지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갈등의 수위만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화보) 노동조합(위원장 안갑철)은 지난 16일 신임 제정무 이사장의 선임은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 의거해 퇴직 후 2년간 유관기관의 취업금지 조항을 어기는 불법이라고 규정한데 이어 20일에는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와 공동으로 ‘청와대 밀실 보은 인사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신임 제정무 이사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보험공사, 보험감독원 손해보험부 실장 및 손보분쟁조정국장,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국장, 감사실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을 역임 후 지난 6월 23일 화보 사원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노동조합은 제정무 이사장 방에서 나온 쪽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화보 노조는 동급 손해보험회사의 감사로도 힘든 이력을 가지고 방재와 보험을 아우르는 전문 기관의 수장으로서 업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며, 낙하산도 아닌 사다리 타고 올라오려는 인사라고 강력하게 신임 제정무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제정무 이사장은 선임과 동시에 임기만료가 한 달 남짓 남은 경영지원본부 김병순 본부장을 위험관리본부장으로 발령하고 그 자리에 위험관리본부장이었던 염원철 본부장을 앉힘으로서 내부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차장급 임원들도 공개적으로 노조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노조 투쟁에 대해 임원진들도 하나 둘씩 동조하는 분위기이며, 노조의 이사장 출근저지로 제정무 이사장은 협회가 아닌 여의도 모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법원에서 노조원 18명에게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출두 명령을 내려 27일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보이며 노조는 21일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와 공동으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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