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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눈감고 아웅”하면 잘못은 누가 고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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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발행인 | 기사입력 2006/10/21 [12:59]

너도나도 “눈감고 아웅”하면 잘못은 누가 고치나...?

최기환 발행인 | 입력 : 2006/10/21 [12:59]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하고 잘된 것이 있다면 더욱 잘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소방은 예외다. 기술이 법을 따라가야 하고 힘 있는 공권력 앞에는 민간도 관련 산업도 끌려가야 하는 구조적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대의적 명분을 앞세운 제도권 앞에서는 무력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의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고 또 급변하고 있는 현대의 물질문명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도시의 고층화 복잡화 등 날로 늘어만 가는 초고층빌딩의 숲과 한 눈에 세계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도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눈감고 아웅’하기에 급급한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최근 본지를 통해 알려진 ‘청정소화약제의 특허 도용’건 만해도 그렇다 이 문제는 국제간의 특허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사실 확인을 통해 그대로 기사화 했음에도 본지의 전화통엔 불이 붙었다.
 
자신을 밝히지 않은 모씨는 “특정업체의 사주를 받아 그런 기사를 쓴 것이 아니냐?“며 마치 본지가 양심을 팔아 그런 기사를 쓴 양 호도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소방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사“라며 ”같은 소방계에 종사하면서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고 나무라기까지 했다.

비단 이런 일만이 아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남을 못되게 만들려는 고발과 투서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 세상에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남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안전을 팔아(?) 밥을 먹고사는 우리들까지 양심을 속이는 일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법을 다루는 자들도 양심을 속이고 건축물의 근본을 만드는 자들도 양심을 속이고, 제조사는 제조사대로 또 그렇고......모두가 눈감고 아웅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픈 부분을 감추려고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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