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기업] 30년 장갑 제조 ‘외길’ (주)일광아이에스

자사 상표 런칭 … 품질력으로 고객 만족 추구
최일석 대표 “품질과 기능성은 고객과의 약속”

소방방재신문 | 입력 : 2015/11/10 [10:10]

지난 1986년 설립된 일광아이에스는 산업안전용 특수장갑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들어 자사 브랜드 KARTA를 국내에 런칭한 일광아이에스는 소방 및 레저 스포츠 분야로까지 그 업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소와 디자인실의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마케팅을 담당하는 홍보팀의 업무도 강화시켰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일광아이에스가 첫 번째로 선보인 제품이 바로 화재진압용 장갑 ‘FireMAN'이다.


일광아이에스 관계자는 “‘보수적인 국내 소방시장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컸지만 해외 시장에서와 같이 품질력으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며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서 장갑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출시 1년도 안 돼 소방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갑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화재진압용 장갑의 성공적인 대뷔는 레져ㆍ스포츠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장갑의 경우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불린다. 때문에 안전이 중요시되어가는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레져활동 및 일상생활에서도 기능성 안전장갑의 필요성은 반드시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일광아이에스 관계자는 “KARTA 런칭과 동시에 미국의 유명 산업안전 장갑 브랜드 CESTUS의 인기 모델들도 독점으로 국내에 유통을 시작했다”며 “산업현장이나 레저활동,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지켜주는 안전도우미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PR 특허기술 적용 화재진압용 장갑 ‘FireMAN'

 

 일광아이에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장갑은 수십 가지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화재 진압용 장갑 ‘FireMAN'다.


이 제품이 효자 노릇을 하는 이유는 단지 많이 팔려서만은 아니다. 바로 이 제품을 통해 소방분야에 우수한 장갑 제조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FireMAN'은 500℃의 고온에서도 연소되지 않는 탁월한 내열성과 투습ㆍ방습기능을 자랑한다.

방열 방염 기능이 독보적인 메타아라미드의 겉감과 방열방수 필름 처리된 3Lay PTEE 내장재, 방열과 우수한 활동성을 지닌 파라아라미드 안감 등 삼중 구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3Lay PTEE 내장재의 경우 고온에서의 작업이나 직접열이 가해지는 작업 등의 환경에서 열은 물론 수분까지도 차단시켜 준다.


또 안쪽에서 발생되는 땀은 원활하게 배출시키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수분을 막아줘 사용자가 항상 손의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을 최소화 시켜준다.


‘FireMAN'에는 일광아이에스만의 특허기술 TPR(Theme Plastic Rubber)도 반영돼 있다. 손가락 부분에 적용되는 이 기술은 외부로부터의 타격과 흡착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준다.


이밖에도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장갑의 손바닥 부분에 실리콘 코팅을 적용시켰으며 타 제품과 달리 고온의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아라미드 소재의 손목덮개도 채택했다.

 

100% 천연가죽으로 편안한 착용감 제공 ‘구조장갑’

 

 일광아이에스의 구조장갑은 100% 천연 염소가죽을 사용한다. 때문에 착용할수록 작업자의 손모양에 맞게 변형돼 핏감을 유지시켜 주고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도 제공한다.


화재진압용 장갑인 ‘FireMAN'과 같이 구조장갑에도 TPR 기술이 적용돼 외부로부터의 타격과 흡착을 방지해주고 검지 손 끝에는 터치폰 원단을 덧대어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도 강조했다.

일광아이에스 관계자는 “구조장갑의 경우 손등 너클부분과 손목, 손가락에 TPR Protector를 부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사용자의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장갑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선 구조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일광아이에스 최일석 대표이사

 

▲     ⓒ소방방재신문

 “제품의 품질과 기능성, 그것은 고객과의 소중한 약속이기에 다양한 인증 과정을 통해 검증된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


일광아이에스는 그간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었던 기업이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두 개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 일본, 중동 등지에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던 최일석 대표가 국내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한다. 바로 선진화된 장갑 제조 기술로 국내의 열악한 장갑 시장을 변화시키고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장갑을 국민에게 저렴하게 보급하기 위해서다.

 

최일석 대표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두 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내년 1월이면 5천 평 규모의 제3공장이 추가로 준공된다”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장갑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소와 디자인실을 확대ㆍ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FireMAN'을 출시한 일광아이에스는 단숨에 소방장비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는 기업이 됐다. 이를 두고 최 대표는 “그간의 투자와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선다”고 말했다.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광아이에스에서 개발되는 모든 안전장갑은 최소 6개월에서 1년간의 현장테스트를 거친다. 그만큼 장갑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소방용 장갑의 경우 다른 장갑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  일광아이에스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최일석 대표는 “국내 소방용 장갑의 경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KFI 인정을 획득하면 납품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준 이상의 장갑을 만들어 소방공무원들에게 보급하고 싶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장갑을 사용하는 소방관들을 일일이 만나야 했고 사용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일선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된 제품이 ‘FireMAN'”이라며 “연구와 개발 없이 단순하게 장갑 한 두 가지를 납품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방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광아이에스는 현재 ‘FireMAN'의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최 대표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들어봤다.


신제품에는 타격방지특허와 내장재특허 그리고 원착사(원사 고유색상을 사용해 탈색이 없음)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시제품이 완성돼 현장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최일석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소방관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장갑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이어서 향후에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소방쪽만해도 약 30여가지가 넘는 장갑을 업무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단순하게 화재진압용과 구조용 두가지로만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 대표는 “지난 일년간 소방관서에 장갑을 납품하면서 느꼈지만 지금과 같이 장갑을 일괄로 구매해 지급하는 방식을 고수한다면 정작 현장에서는 원하는 장갑을 받지 못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이라며 “선진 외국처럼 화재진압과 구조ㆍ구급 등 현장마다 특색에 맞춘 장갑을 새롭게 분류하고 지급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집중취재] 의문 투성이 삼성 이산화탄소 사고… 문제 뭐였나
1/2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