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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원망하기보다 자책할 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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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전무 겸 인터넷뉴스 팀장 | 기사입력 2007/10/23 [11:32]

남을 원망하기보다 자책할 줄 알자

박찬우 전무 겸 인터넷뉴스 팀장 | 입력 : 2007/10/23 [11:32]
▲ 박찬우 전무 겸 인터넷뉴스 팀장     ©

금번 소방공무원 증원과 관련한 일부 지자체 공무원의 망발은 소방공무원이라면 깊이 깨달아야 할 현실적인 대목이다.

단언하건데 이슈가 된 소방직공무원의 증원과 관련한 교부세 전용 자체는 지탄 받아 마땅하며 누가보아도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해 속을 들여다보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무슨 일만 벌어지면 '소방' 운운하며 영웅 대접을 받다가도 정작 필요할 때면 외면당하거나 무시당하는 것이 현실임에도 소방 스스로가 나서지 못하고 있음이 원인임을 지적하고 싶다.

전국의 지방자치 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본부장들의 직위는 한 지역을 대표하는 소방의 총수이자 곧 지자체의 고위간부이다.

따라서 다른 분야는 차치 하고서라도 소방직공무원에 대한 인사권만은 본부장 고유의 권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직 고위간부의 의견에 따라 교부세가 전용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소방본부장이 방관만 했다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 스스로 조직의 권위는 물론 권리를 포기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의 책임은 당연히 해당 본부장들에게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각 자치단체의 소방본부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힘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부딪쳐 보지도 않고 먼 발취에서 처분만 바라는 그러한 간부들이 어떻게 한 조직의 총수라 할 수 있겠는가?

지자체의 본부장들 뿐은 아니라 중앙정부인 소방방재청에 근무하는 고위 간부들 역시 청장의 눈치나 보고 질책이나 당하지 않으려고 전전긍긍 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부조직은 어찌되던 싫은 소리 들을까 보고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면 내용도 모르는 하부조직은 청장을 욕하고 나아가서는 일반직과도 거리감이 생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자신의 안위를 챙기는데 급급하지 말고 조직을 위해 보고할 것은 보고하고, 부딪칠 때는 과감히 부딪칠 수 있는 간부가 되어야만 조직의 발전이 있을 것이며 나아가 진정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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