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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열 칼럼] 화재 현장에서 공기호흡기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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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열 김순열경영연구소 대표/소장 | 기사입력 2016/09/09 [13:52]

[김순열 칼럼] 화재 현장에서 공기호흡기의 역할

김순열 김순열경영연구소 대표/소장 | 입력 : 2016/09/09 [13:52]
▲ 김순열 김순열경영연구소 대표/소장 

오늘도 서울의 한 공장 건물 지하에서 컴퓨터와 기계류 등에 불이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소화(消火)됐다는 보도를 접했다.


출동한 소방관이 화재 확산을 막아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는 주민의 말을 들으면서 그 뜨거운 화마(火魔)와 싸울 때, 숨을 쉬기 위해 무거운 공기호흡기를 어깨에 메고 재를 뒤집어쓴 채 땀에 흠뻑 젖어있는 소방관을 보는 순간 무언가 마음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르게 된다.


사람이 호흡을 하면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흡한다는 것은 공기(空氣)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면서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쉴 때의 기운을 ‘숨’이라고 한다.


공기는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하층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여러 기체 혼합물 중 약 21%의 산소와 78%의 질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소의 농도가 18% 미만이 되면 결핍증상으로 인해 대뇌피질의 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뇌세포손상으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16% 정도에서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데 농도가 낮아질수록 증상은 무거워지고 불도 꺼진다. 10% 이하에서는 치명적인 위험을 수반하며 죽음에 이른다.


산소(酸素)는 자연계에 가장 풍부하게 존재한다. 나무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약 30%, 갯벌과 해조류, 플랑크톤에 의해 약 70%가 생성되며 지상 20km 이하에서 수증기와 암모니아, 탄화수소 등의 유기 고형물을 제거한 건조 공기는 그 성분이 일정한 비율로 존재한다.


산소는 인체(人體)의 세포와 생명현상의 중추적 존재인 뇌, 심장, 폐, 혈액 순환 등 모든 활동에 필요하다. 물질의 연소와 에너지 발생, 노폐물 배설과 신경안정 등 화학적 작용과 함께 호흡을 통한 혈액순환 및 내장활동을 원활케 하는 물리적 작용, 심호흡으로 심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정신적 작용도 한다.


공기호흡기는 자급(自給)식 호흡기다. 유해물질이 섞이지 않은 자연 압축공기를 용기에 채워 유독성 가스 등이 발생하는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필자는 언론매체에서 소방인력확충과 내구연한(耐久年限)이 지나 노후화된 소방장비에 대한 보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 소방관들의 생명줄인 공기호흡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소방장비는 최고의 안전성이 검증돼야 한다. 내용연수가 초과했거나 노후한 부품 없이 모든 성능이 우수한 장비로 지급되고 있는지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김순열 김순열경영연구소 대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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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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