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이재홍 기자] =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은 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은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 477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사례가 234건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박주민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누적 피해액은 19억원 이상이었으며 특히 지난해 경기 부천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피해액이 각각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전통시장의 경우 계량기나 전선 등 전기설비의 노후에 따른 관리가 철저하지 않고 문어발식 전기코드 등 허용 전류를 초과한 사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주민 의원은 “실제 지난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전통시장 전기시설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시장에서 분배전반(불량률 9%), 차단기(17.1%), 콘센트(16.3%), 멀티탭(16.7%), 배선상태(20.8%) 등 전기시설 전반에 걸친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주기적인 보수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홍 기자 ho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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