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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쥐고 치삼, 이동근 프로듀서 “많은 이들에게 힘 되고파”

화상 후 8개월간 28번 수술… 보험금까지 연극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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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6/11/29 [10:18]

주먹쥐고 치삼, 이동근 프로듀서 “많은 이들에게 힘 되고파”

화상 후 8개월간 28번 수술… 보험금까지 연극에 투자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6/11/29 [10:18]

 

[FPN 김혜경 기자]= “소외된 화상 환자들과 소방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고 싶었다”

 

연극 ‘주먹쥐고 치삼’을 기획한 이동근 프로듀서는 지난 24일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화상 환자를 후원하는 베스티안재단의 설수진 대표와 아이디서포터즈 이동근 프로듀서, 정범철 연출, 김세한 작가, 배우 김두봉과 장원영이 참석했다.

  

제작 발표를 통해 이동근 프로듀서는 연극을 준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해 우연히 들린 사무실 화재 사고로 전신 50% 3도 화상을 입었다. 퇴원 당시 평생 주먹을 쥘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다”며 “1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조금이라도 주먹을 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체장애인 협회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화상 환자들과 소방관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된 것을 알게 됐다”며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과 심리를 반영해 깊이 있게 다루고 싶어 공연을 구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듀서는 화상을 입은 후 8개월 동안 28번의 수술을 받고 앞으로도 몇 번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받은 보험금을 기꺼이 연극에 투자했다.

 

‘주먹쥐고 치삼’은 화상 환자가 겪게 되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소방공무원이 겪고 있는 심리적 불안의 해결책을 찾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화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 ‘문치삼’이 목소리조차 망가져 버린 최악의 상황 속에서 꿈이었던 뮤지컬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사고 후 새로운 삶과 도전을 시작하는 이동근 프로듀서는 “지금 이 순간을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위해 꿈꾸며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했다.

 

공연은 내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일부 수익금은 소방관 복지와 소아 화상 환자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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