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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공사업계, 경북개발공사 상대로 분리발주 촉구 집회

통합 발주 웬 말?…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50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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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7/02/06 [16:33]

시설공사업계, 경북개발공사 상대로 분리발주 촉구 집회

통합 발주 웬 말?…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500여 명 참가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7/02/06 [16:33]
▲ 경북개발공사를 상대로 분리발주 촉구에 나선 시설업계 관계자들     © 한국소방시설협회 사진 제공

 

[FPN 신희섭 기자] = 경북개발공사가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7BL 공공임대주택의 건립공사를 분리발주가 아닌 기술제안입찰로 통합 발주하자 지역 시설공사업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소방시설협회 대구경북도회는 지난 1일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북도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구경북도회와 공동으로 경상북도개발공사를 규탄하고 분리발주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소방과 전기, 통신 등 단체 협회원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분리발주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7BL 공공임대주택 건립공사는 경북개발공사가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 86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총 1,390억원에 달한다.

 

시설업계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는 법에 명시돼 있는 분리발주 규정을 어겨가면서 기술제안입찰로 이번 공사를 통합 발주했다. 이로 인해 지역 기업의 공사 참여 위축은 물론 시설업체가 하도급 업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경북개발공사는 이번 입찰과정에서 건축과 조경,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공사업을 모두 등록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했다.

 

그러면서 발주방식에 있어 지역주민의 주거 안정과 쾌적한 생활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기술제안입찰을 채택한 것이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설업계 한 관계자는 “경북개발공사의 의도대로 이번 공사가 진행되면 사실상 종합건설사가 공사를 수주하고 이를 다시 전문 시설공사업체들에 하도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며 “결국 하도급으로 인한 시설공사의 품질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말이 좋아 기술제안입찰이지 결국 중소시설공사업체의 입찰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정책과도 전면 대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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