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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예방 우리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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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테크 소방시설 관리사, 소방기술사 박창현 | 기사입력 2017/02/08 [16:07]

전통시장 화재예방 우리 손으로

유일테크 소방시설 관리사, 소방기술사 박창현 | 입력 : 2017/02/08 [16:07]
▲ 유일테크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 박창현

전통시장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곳에는 왠지 친숙함이 있고 따뜻함이 있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고, 부대끼는 공간에는 온정이 흐른다. 또 지친 활력을 찾아 줄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 아닐까 싶다. 우리 영암에도 영암읍 5일장 등 5개의 전통시장이 들어서 있다.

 

최근 전통시장은 기분 좋은 느낌으로만 다 설명이 부족할 듯하다.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올해 1월 발생한 전남 여수의 수산 시장 화재로 상인의 삶의 터전을 상실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 전통시장의 소방안전은 크게 화두가 되고 있다.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전통시장, 시장의 소방안전은 과연 문제일까? 그렇다면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일단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이라는 특징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전통시장은 다중밀집장소이고 들어선지 오랜 시간이 경과해 건물이 노후화됐다.

 

전통시장 특유의 밀집형 구조로 인해 전통시장 안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는 짧은 시간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화재 초기 대응도 어렵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은 목조건축물로 소방시설이 과거 기준으로 설치돼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인명이 적절하게 대피 하지 못한다면 수많은 인명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즉 화재가 발생하면 다락이나 천장 등에 적재된 다량의 인화성 물질 등으로 불길이 쉽게 이 물건 저 물건으로 옮겨 붙고 또 점포 대부분이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점포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되는 조건을 두루 갖춰 시장에서의 화재는 매우 위험하다.

 

소방당국에서도 이와 같은 우려와 문제 때문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 소방시설 표지 위치 조정, 안전 점검 등 많은 노력을 들여 예방대책을 추진했지만 위 두 시장의 화재 사례를 보듯이 큰 효과는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실정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시장 관계자들과 점포 상인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이다. 관내 소방서나 안전 관련 부서에서 아무리 노력 해도 결국은 관계자들이나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노력이 없다면 잘 짜인 대책이 있다 하더라고 효과는 반감이 될 수밖에 없다.

 

상인회 같은 곳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소방안전에 대한 순찰이나 소방시설 점검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내 점포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각 상점의 상인이 소화기를 적재적소에 비치해 스스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예방률을 높여야 한다.

 

안전점검 방법으로는 정격전류를 초과하지 않도록 수시로 낡은 전기배선을 점검해 교체, 무질서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을 자제, 영업을 종료한 점포들은 전기ㆍ가스 등을 반드시 차단하고 귀가해야 한다.

 

시장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주기를 정해 소화기를 거꾸로 흔드는 등 소방시설의 자체 점검과 소방서와 협조해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초기 대응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은 특히나 소방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곳이므로 화재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소방차량의 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치물을 정비하고 공간을 확보해 둬야 하겠다.

 

전통시장은 다양한 사람들의 추억의 공간이자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적극적인 화재예방활동으로 우리의 소중한 공간 지키기에 동참하자.

 

유일테크 소방시설 관리사, 소방기술사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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