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가슴 깊이 다짐했던 정유년 새해도 어느덧 두 달이 지나고 있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곤 한다.
이런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시작점은 관심이다. 우리가 흥미가 없는 기사나 사건들은 모르고 지나가듯 안전에도 관심이 없다면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관심이란 안전시설을 확보하고 대응방법을 구상하는 등 철두철미한 대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을 예를 들면 우리는 집을 나설 때 문단속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만 있다. 보안에 대한 사항도 중요하지만 실상 안전에 대한 관심을 더 두어야 한다.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았는지, 가스 밸브는 잠가 놓았는지 전열 기구는 잘 꿔났는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오기 때문이다.
주택뿐만 아니라 만약 자신이 건물을 보유하거나 업체를 운영한다면 안전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건축물에 대한 안전도 곧 관계자의 관심이다. 소방시설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법 등은 필히 숙지해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안전관리는 전문지식을 요하는 것만은 아니다. 감지기가 어디 있는지? 비상벨은 어디서 울리는지? 수신반은 정상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본지식만으로도 안전관리의 반은 시작이다.
간혹 안전을 돈에 비례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소방시설에 대한 투자는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방시설은 투자가 아니라 안전을 위한 필수장치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속담처럼 안전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 더 큰 화를 불러 대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
화재는 때를 기다려 다가오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자만이 화재를 막을 수 있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덜 받을 수 있다.
대일소방 대표 김진구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북 음성소방서 홍보담당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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