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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민에게 소방관은 바로 국가 그 자체”

용산소방서 찾아 소방관들 격려, 공약 이행 의지 재차 강조
“임기 중 최소 1만9천명 이상 소방 부족 인력 확충하겠다”
“육상에서 일어나는 재난 현장 컨트롤타워 소방청이 맡도록”
“더 많은 사람 구조할 장비 확충, 정부가 모든 노력 다할 것”
“국가직 전환 지자체장과 합의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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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6/07 [16:59]

文 대통령 “국민에게 소방관은 바로 국가 그 자체”

용산소방서 찾아 소방관들 격려, 공약 이행 의지 재차 강조
“임기 중 최소 1만9천명 이상 소방 부족 인력 확충하겠다”
“육상에서 일어나는 재난 현장 컨트롤타워 소방청이 맡도록”
“더 많은 사람 구조할 장비 확충, 정부가 모든 노력 다할 것”
“국가직 전환 지자체장과 합의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이룰 것”

최영 기자 | 입력 : 2017/06/07 [16:59]
▲ 7일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최영 기자] = “국민에게 우리 소방관들이야말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국가라는 자부심으로 또 그렇게 해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무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


7일 일자리 추경 예산과 관련해 용산소방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이 말하며 소방관의 인력과 장비 확충, 그리고 정신적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충분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또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독립 소방청 신설에 이어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공약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소방관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그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주는 분들이 소방관”이라며 “중요 역할을 하는 소방관들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소방활동을 할 수 있게끔 충분한 장비와 인력, 처우를 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9천명보다 최소 그 이상의 소방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며 “금년부터 실행하기 위해 추경안을 제출했고 이 추경안 속에는 소방관 1천5백명의 증원 계획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확정한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한 소방청의 독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 독립 부분도 이미 우리 정부조직개편 방안 속에 설계를 해뒀다”며 “소방청과 해경이 독립을 해서 육상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이나 지진 등 여러 사고들이 있을 수 있는데, 육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에 대해서는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이 맡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군대도 투입돼야 하고 다른 행정관서와 지자체가 협력해야 되기 때문에 총리실이나 청와대가 공조를 만들어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지만 적어도 현장에서 만큼은 현장 책임자 명에 따르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에 부여하겠다”고 했다.


또 “소방 헬기를 비롯해 고가사다리차 같은 소방장비 뿐 아니라 개개인이 착용하는 방화복과 장갑 등 개인 지급 장비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자기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장비를 확충하는 데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제시했던 소방관의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에 대해서는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하며 겪게 되는 여러 참혹한 상황이 두고두고 트라우마로 남아 정신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적절한 심리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그 시스템이 전혀 돼 있지 않은 것 같아 심리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분한 예산 뒷받침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소방직 국가직 전환이 공약사항이고 법안도 이미 제출돼 있는데 다만 지자체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가직으로 빠지면 그만큼 지방 공무원의 티오가 준다든지, 소방관서가 들어가 있는 건물이 다 지자체 소유이니 재산과 관리 문제라든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은 당연히 단체장과 협의해 지자체에게 손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국가직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방조직에는 상생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본부에서도 지자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방안이 있는지를 찾아 달라”며 “방안을 권해 주면 국가직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산소방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차고지에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소방안전체험 교육을 받는 어린이집 원생들의 교육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과 진영 국회의원, 이재정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이재열 소방정책국장, 권순경 서울소방본부장, 최송섭 용산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내용을 담은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법’을 발의한 이재정 의원이 진행한 간담회에는 용산소방서 소속 허상국 구조대원, 최길수, 김성수 화재진압대원, 김보람 구급대원, 최송섭 용산소방서장, 영화배우 유지태 씨 등이 배석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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